문체부 ‘방한 관광시장 대응 방안’ 마련·시행
문체부 ‘방한 관광시장 대응 방안’ 마련·시행
  • 이범희 기자
  • 입력 2015-06-05 15:35
  • 승인 2015.06.05 15: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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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확산 피해 막자...세계 대회 유치에 만전

[일요서울 ㅣ 산경팀]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종덕, 이하 문체부)는 국내에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이하 메르스)이 발생함에 따라 5월 29일부터 ‘방한 관광시장 상황 점검반’을 운영 중이다. 메르스가 주요 방한시장에 미치는 영향과 추이를 종합 점검하는 게 주목적이다. 이런 가운데 메르스가 점차 확산됨에 따라 더욱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여 시행키로 했다.

우선 해외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국 관광시장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 불안감을 해소시킬 예정이다.

한국 대표 관광홍보 사이트인 ‘비짓 코리아(visitkorea.com)’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 온라인을 통해 메르스에 대한 유의사항을 4개 국어로 안내한다.

한국관광공사 해외지사(30개소)에서는 리플릿을 제작하여 현지 여행업계와 소비자들에게 배포하는 등 홍보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으며, 해외 현지 여행업계가 한국 관광이 안전하다는 공식적인 서신을 요청할 경우, 한국관광공사 명의로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문체부는 방한 외래관광객이 안심하고 관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숙박업체, 쇼핑매장, 식당 등 관광공사 인증업체(2268개소)를 대상으로 안전용품(손 세정제)을 무료로 배포하고, 단체관광객이 탑승하는 관광버스 내에도 안전용품(손 세정제, 마스크, 체온계)을 비치하여 외래관광객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하기로 했다.

또한 메르스 확산 사태가 진정된 시점에 방한한 외래관광객이 메르스에 감염될 경우 보상해주는 보험상품 개발 등 외래 관광객을 안심시킬 수 있는 방안도 실시할 계획이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메르스 확산에 따른 방한관광시장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효과적인 방안을 계획해 추진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문체부는 체육계의 메르스 확산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5일 오후, 문체부 체육정책관 주재로 관련 체육단체 및 프로스포츠단체 회의를 개최한다.

대한체육회, 대한장애인체육회, 국민생활체육회, 국민체육진흥공단, 태권도진흥재단,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조직위원회 및 4개 프로스포츠단체가 참가하는 이번 회의에서는 체육행사 및 경기 개최 시, 그리고 집단 훈련 시의 위생 관리 및 질병 예방 활동, 환자발생 시 대응체계를 점검하고 선수, 관람객 등 행사 참가자를 대상으로 하는 감염 예방 방안 및 감염 의심 시 행동요령 홍보 방안 등을 논의한다.

채 한 달이 남지 않은 ‘2015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와 관련해 검역대책 및 선수단 관리 준비에 만전을 기하는 한편, 메르스 관련 현황 및 안전대책 준비 상황을 참가국들과 공유하도록 하는 방안도 논의할 예정이다.

skycros@ilyoseoul.co.kr

이범희 기자 skycros@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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