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곤 위원장을 움직이는 사람들
김상곤 위원장을 움직이는 사람들
  • 홍준철 기자
  • 입력 2015-06-01 10:32
  • 승인 2015.06.01 10:32
  • 호수 1100
  • 2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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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대 출신 정치인, 민교협-한신대 인맥 ‘포진’

[일요서울ㅣ홍준철 기자] 김상곤 혁신위원장의 인맥은 서울대 인맥이 가장 눈에 띈다. 김 위원장이 혁신위원장직을 제안받은 직후 제일 먼저 손학규 전 고문에게 전화를 걸어 만남을 요청했다가 완곡히 거절당했다. 1949년생인 김 위원장은 47년생인 손 전 고문과 서울대 동문이다. 두 사람은 재학시절 ‘유신반대 운동’을 하면서 40년 이상 인연을 맺어온 사이다.

김 위원장은 역시 서울대 후배인 안철수 의원에게도 전화를 걸어 ‘도와달라’는 의사를 전달했다. 안 의원은 지난 지방선거 전 김 위원장과 함께 신당 창당을 도모했지만 뜻을 이루진 못했고 경기도지사 출마를 물밑에서 적극 지원하기도 했다. 또한 ‘친노 전략통’으로 일컫는 이해찬 의원의 서울대 운동권 선배라는 점도 잘 알려진 사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서울대 역시 후배이자 한때 손학규 경선 캠프에서 본부장을 맡은 김부겸 전 의원과도 친분이 깊다. 또한 지난 대선 때 안철수 캠프에서 본부장을 맡은 역시 서울대 경제학과 출신인 김성식 전 의원과도 친분을 유지하고 있다.

지방분권추진단장을 맡고 있는 김부겸 전 의원의 경우 27일 최고위에서 혁신위원장으로 인준된 이후 단독 오찬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서울대 역사학과 출신인 원혜영 공천혁신추진단장과도 친분이 남다르다.

이종걸 원내대표 역시 서울대 후배로 인연은 2009년 첫 직선제 교육감으로 김 위원장을 추천하며 친분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 혁신위원장 추천과정에서 김 위원장이 맡도록 적극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권 인사들이 서울대 인맥 중심이라면 핵심 조언그룹은 민교협과 한신대 인맥이다. 대표적인 인사가 한신대 강남훈·김윤지 교수가 있다.

핵심 참모그룹은 경기도 교육감 시절 함께 일한 인사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 김동선 전 정무특보, 김현국 ‘미래와 균형’ 소장, 송현석 전 비서실장 등이 핵심 조언 그룹이다. 

mariocap@ilyoseoul.co.kr

홍준철 기자 mariocap@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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