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Ⅰ오두환 기자] 메르스 환자가 18명으로 늘었다.
보건복지부는 전날 3명이 메르스 유전자 검사에서 최종 양성으로 확인돼 음압격리병상으로 이송했다고 1일 밝혔다.
이들은 첫 환자가 지난달 15일부터 17일까지 입원한 B병원에서 첫 환자와 같은 병동에 입원한 환자 또는 가족이다.
16번째 환자 P(40)씨와 18번째 환자 R(77·여)씨는 같은 병동에 입원환 환자이며 17번째 환자 Q(45)씨는 같은 병동에 입원환 환자의 아들이다.
이들은 첫 환자와 직·간접적으로 접촉한 2차 감염자로 아직까지 3차 감염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당초 당국의 격리 대상자에 포함되지 않았으며 지난달 28일부터 실시한 추가 조사과정에서 이를 발견했다.
한편 중국 남부 광둥성 보건 당국도 메르스에 감염된 채 중국으로 온 44살의 한국인 남성과 밀접하게 접촉했던 13명의 행방을 추적하고 있다.
이 한국 남성은 지난달 29일 중국에서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그는 현재 후이저우의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지만 의사들은 그의 상태가 악화됐다고 말하고 있다고 광둥성 위생계획생육위원회는 31일 밝혔다.
보건 당국은 이 한국인 환자와 밀접하게 접촉했던 77명 가운데 64명은 이미 격리 조치했지만 나머지 13명의 행방이 파악되지 않고 있어 이들의 행방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13명 가운데 11명은 이 한국인 남성이 탔던 버스레 함께 탔던 승객들이다.
격리 조치된 64명 가운데 이상 증세를 나타낸 사람은 아직 아무도 없다.
위생계획생육위원회는 메르스 대처를 위해 위생 전문가들이 후이저우로 추가 파견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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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두환 기자 freeore@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