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요서울Ⅰ오두환 기자] 메르스 감염자가 늘고있다. 보건복지부는 29일 오전 7시경 2명의 메르스 신규 확진 환자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제 국내 감염자는 총 9명이다.
8번째 환자는 A의원에서 첫 번째 환자 진료에 참여했던 의료진이다. 지난 26일 1차 유전자 검사에서 음성으로 확인됐으나, 28일 검체를 다시 채취해 2차 검사를 시행한 결과 메르스 유전자 양성으로 확인됐다.
9번째 환자는 B병원에서 첫 번째 환자와 같은 병동에서 입원 진료를 받고 있던 환자다. 이 환자는 E병원으로 전원돼 치료받던 중 시행한 가검물 검사에서 메르스 유전자 양성 판정이 나왔다.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메르스 일일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20일 최초 환자가 발생한 이우 대응책을 마련했지만 어떤 것도 충분하지 않았다고 생각된다"며 "모든 가능성을 열고 제로베이스에서 점검해 달라"고 밝혔다.
당초 복지부는 28일 질병관리본부장이 주관한 메르스 관리대책본부를 복지부 차관이 총괄하도록 대응 체계를 한 단계 격상했다. 하지만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메르스 감염을 막지는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한편 보건당국은 현재 총 120명의 밀접 접촉자를 격리 관찰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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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두환 기자 freeore@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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