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원 납치 폭행한 수유리파 조직원 5명 붙잡혀
조직원 납치 폭행한 수유리파 조직원 5명 붙잡혀
  • 이지혜 기자
  • 입력 2015-05-21 17:58
  • 승인 2015.05.21 17: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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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이지혜 기자] 조직원을 납치.폭행한 조직폭력배 5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지시 불이행에 대한 책임을 묻겠다며 조직원 이모(35)씨를 납치하고 폭행한 혐의(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위반 등)로 수유리파 행동대장급 유모(39)씨 등 3명을 구속하고 공범 2명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21일 밝혔다.

유 씨는 지난 2013년 4월께 이 씨에게 조직내 갈등관계에 있던 손모씨를 흉기로 공격할 것을 지시했으나 이 씨가 이를 거부하자 쇠파이프와 철제삼단봉 등으로 무차별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결과 유 씨 등은 보복을 피해 은신한 이 씨의 소재를 알아내 흉기로 위협, 납치한 후 서울 성북구와 강북구 등 장소를 옮겨가며 세 차례에 걸쳐 폭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조직 이탈·지시거부에 대한 책임을 물어 이 씨 폭행을 공모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간부급 조직원들의 수감과 동시에 와해된 수유리파 조직원 중 일부가 그 책임을 두고 갈등을 벌이다 일어난 사건"이라고 밝혔다.

유씨 등은 경찰수사가 시작된 사실을 알고 한 달에 한 번씩 휴대폰 번호를 변경하며 도피생활을 해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지혜 기자 jhooks@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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