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산비리 혐의' 전 예비역 공군장교 아내 자살
'방산비리 혐의' 전 예비역 공군장교 아내 자살
  • 이지혜 기자
  • 입력 2015-05-21 17:47
  • 승인 2015.05.21 17:4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일요서울|이지혜 기자] 공군 전투기 정비대금 사기에 가담한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로 구속된 전 예비역 공군대령 천모(58)씨의 아내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서울동작경찰서는 천 씨의 아내 김모(58)씨가 지난 18일 동작구 상도동 자택에서 변사체로 발견됐다고 21일 밝혔다.

경찰은 유서가 있고 외부에서 침입한 흔적 등이 없는 점을 미뤄 자살로 잠정 결론내렸다.

김 씨의 시신은 지난 18일 오전 10시20분께 아들의 신고로 발견됐다. 김 씨가 남긴 유서에는 “남편은 비리를 저지를 사람이 아니다”는 내용이 들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김 씨가 남편 천 씨의 구속으로 인해 괴로워하다 스스로 목숨을 끊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편 천 씨는 항공기부품 수입·판매업체인 블루니어 부회장으로 일하면서 지난 2009년 9월~2011년 12월 블루니어 박모(54) 대표가 전투기 부품 구입 및 교체대금 서류를 허위작성, 약 213억 원 상당의 정비대금을 빼돌리는 데 가담한 혐의로 지난 1월 구속됐다.

이지혜 기자 jhooks@ilyoseoul.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