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값 떨어져 소폭 손실…장기적 안목으로 대응해야
[일요서울 | 김나영 기자] 최근 이어지는 채권금리 급등락에 국내 채권형펀드의 수익률이 관측의 대상으로 떠올랐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14일 국내 채권형펀드 전체 평균 1개월 수익률은 -0.37%이었으나 최근 일주일 평균 수익률은 0.02%로 다소 나아졌다.
앞서 국내 채권형펀드는 지난해 평균 4% 중반대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5%대로 떨어진 국내 주식형펀드에 비해 약진했다. 이로 인해 투자대기자금이 안전자산에 투자하는 채권형펀드로 몰리며 지난 한 해만 2조8000억 원 가량을 끌어모으기도 했다.
이 같은 현상은 올해 들어서도 이어졌다. 그러나 채권금리가 급격히 상승하면서 채권값이 떨어지는 바람에 채권형펀드는 다소 손실을 기록하는 중이다. 현재는 급등 이후 반락으로 변동성이 확대되며 다시금 수익을 회복하는 중이다.
전문가들은 채권형펀드의 경우 주식형펀드와 달리 변동성이 커지더라도 즉각 대응하기보다는 장기적인 시각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수익이 극대화됐을 때 주식형펀드는 익절과 반대 경우의 손절 등으로 적절히 조정해야 하지만 채권형펀드는 약간 다르다는 의미다.
이도윤 삼성자산운용 채권운용본부장은 “채권은 투자시점을 고민하는 주식과 달리 근본적으로 장기적인 태도로 봐야 한다”면서 “채권형펀드는 리스크 관리나 자산배분 차원에서 분산투자 관점으로 접근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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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영 기자 nykim@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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