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씨가 창단한 ‘웃는돌 무용단’에 따르면, 그녀는 사세 교수와 지난 4월 24일 전남 담양에서 비공개로 약혼했다.
8월 독일에서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며 가을께 한국에서 다시 전통혼례식을 치를 계획이기도 하다.
무용단 관계자는 “(홍씨는) 결혼을 조용히 하고 싶어했는데 일이 커져서 조금 놀라워하는 것 같다”며 “동네잔치 수준으로 치러졌다”고 전했다.
홍씨는 1967년 춤에 입문해 73년 ‘제례’라는 전위적인 무용작품을 선보이며 주목받았다. 무용예술상 작품상, 우경문화예술상 등을 수상했으며 81년 미국 뉴욕에서 웃는돌무용단을 결성했다.
사세 교수는 독일 보쿰대에서 ‘계림유사에 나타난 고려 방언’으로 한국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보쿰대에 한국학과를 개설했으며 정년퇴임 후 2006년 한국으로 와 담양의 전통 한옥에서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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