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ㅣ정치팀] '성완종 리스트'에 오른 이완구 전 국무총리가 14일 오전 검찰에 출석했다.
이 전 총리는 이날 오전 9시 55분쯤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 입구에서 "이 세상에 진실을 이기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며 "검찰에서 소상히 제 입장을 말씀 드리고 검찰의 이야기를 듣고 해서 이 문제가 잘 풀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성 전 회장으로부터 3천만 원을 받은 사실이 있느냐'는 질문에 그는 "먼저 국민 여러분께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이번 일로 해서 총리직을 사퇴하고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심려를 끼쳐드린 점 대단히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필요하다고 생각되면 검찰 조사 후에 여러분과 함께 인터뷰를 할 수 있도록 기회를 갖는 문제를 검토하고, 검찰 조사를 받기 전에는 여러분과 구체적인 얘기에 대해서 입장 밝히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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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남 기자 7122love@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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