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단해지는 대한민국 평균 아버지들의 삶
고단해지는 대한민국 평균 아버지들의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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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04-20 11:15
  • 승인 2010.04.20 11:15
  • 호수 834
  • 40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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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불황이 대한민국의 어깨를 처지게 만들고 있다. 중산층은 점점 몰락해가고 있으며 부익부 빈익빈의 현상은 가속화되고 있다. 취업을 하지 못하는 청년 계층의 미래마저 어두운 최악의 상황에 직면해 있다.

실제 통계청의 조사에 따르면 가구당 소득이 계속해서 줄어들고 있는 반면, 고소득자의 비중이 늘어나고 있다. 물론 정반대편에는 중산층에서 몰락한 사람들이 빈곤층으로 접어 들고 있다. 든든한 허리 역할을 해야 할 중산층들이 양분되면서 우리 사회의 경제 구조가 극히 허약한 상태로 변해가고 있는 것이다. 이렇게 사회의 경제적인 부가 양극단화 되면서 ‘평균’은 점점 아래로 추락하고 있다. 우리시대의 평범한 가정, 평범한 아버지들의 수입이 점점 줄어들게 되고 열악한 상황으로 전락되는 것이다. 이러한 사회적인 박탈감은 사람들의 감정도 점차 황폐하게 만든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이 사회에 대한 자부심을 갖기보다 분노가 쌓이게 되고 점점 더 ‘막장화’가 되어 간다는 이야기다.

최근에 국내에서 엽기적인 범죄가 벌어지고 있는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도 있다. 가난을 벗어나지 못하는 사람들, 아무리 노력해도 성공을 향해 나아갈 수 없는 사람들이 극도의 무력감과 좌절감을 느끼면서 사회에 대한 불만이 폭발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범죄가 횡행하게 되면 사회적인 심리는 더욱 위축될 수밖에 없다. 경제적으로, 심리적으로 점점 더 평균인들의 삶이 추락하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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