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風' 부는 국무총리실, 주요 보직에 여성공무원 전진배치
'女風' 부는 국무총리실, 주요 보직에 여성공무원 전진배치
  • 오두환 기자
  • 입력 2015-05-13 09:47
  • 승인 2015.05.13 09: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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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Ⅰ오두환 기자] 국무총리실이 처음으로 실 총괄과장에 여성을 발탁하는 등 주요 보직에 여성공무원들을 전지 배치했다.

국무총리실은 13일 국무조정실장 비서관을 비롯해 기획총괄정책관실 정책관리과장 등 총 19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

윤순희 과장(행시 38회)은 총리실 사상 처음으로 실 총괄과장(사회조정실 사회정책총괄과장)으로 중용됐고, 정은영 과장(행시 44회)은 정부내 유·무상 개발협력(ODA) 정책 및 사업을 총괄 조정하는 개발협력정책관실의 총괄과장(개발협력기획과장)으로 발탁됐다.

사실상 국총괄 과장에 준하는 핵심보직인 규제정책과장(김희순 과장·행시 42회)과 국정상황총괄과장(방진아 과장·행시 44회)에도 여성이 전진 배치됐다.

총리실은 실 국장들이 함께 일할 주요 과장들을 직접 선발(Draft)토록 인사권한을 실장에게 부여하는 동시에 업무성과와 책임도 공유하게 했다.

이번 인사는 연공서열 관행 파괴, 업무능력과 열정, 적재적소에 인재 배치, 능력있는 여성 핵심보직에 발탁 등이 고려했다는 게 총리실 측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행정고시 기준으로 총리실의 각 국 총괄과장은 35회부터 46회까지 다양한 기수들이 포진하게 됐다.

총리실 관계자는 "앞으로도 경쟁을 통해 능력과 열정 등에 따라 인재를 적재적소에 배치해 조직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고, 일하는 분위기를 조성해 나가겠다는 인사방침은 변함없이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향후 이어지는 사무관이하 인사에서도 연공서열을 배제하고 업무능력, 성과, 열정 등을 기준으로 상급자들이 필요한 인력을 선발하는 경쟁 인사원칙이 일관되게 적용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freeore@ilyoseoul.co.kr

오두환 기자 freeore@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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