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객 600백만 시대 맞아 전주 고급 호텔 속속 들어선다
관광객 600백만 시대 맞아 전주 고급 호텔 속속 들어선다
  • 전북 고봉석 기자
  • 입력 2015-05-12 15:05
  • 승인 2015.05.12 15: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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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 | 전북 고봉석 기자] 최근 연간 600만명의 관광객들이 전주를 찾는 가운데 숙박욕구를 해소할 수 있는 고급형 숙박시설이 속속 들어설 전망이다.

전주시에 따르면 현재까지 건축심의를 신청했거나 건축이 허가된 대형 호텔은 모두 5곳으로 객실 수를 모두 합하면 680개 규모에 달한다.
 
실제 R호텔은 최근 전주시건축심의위원회의 건축심의를 통과한 상태로 오는 2017년까지 전주 도심 한복판에 객실 수가 300여개에 달하는 대형호텔을 신축할 예정이다. 또 120객실 규모의 W호텔 등 총 4개 호텔(357객실)이 시에 건축심의를 신청한 상태여서 앞으로도 고급 숙박시설은 점차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앞서, 지난해 10월 이후 전국 최초의 영화도서관을 보유한 71객실의 C호텔이 고사동에 문을 열었으며, 지난달에는 경원동에 59객실의 J호텔이 들어서는 등 옛 도심지역을 중심으로 130객실의 호텔시설이 확충돼 숙박문제가 해결될 전망이다.

그간 전주한옥마을을 비롯한 전주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은 제대로 된 숙박시설이 부족해 큰 불편을 겪어왔다.

지난해 10월 기준으로 전주에 위치한 관광호텔과 호텔은 총 13곳 576객실로, 최근 한옥마을 특수로 인해 발길이 이어지고 있는 관광객 수와 비교하면 턱없이 부족한 수치다.

이러한 탓에 전주는 ‘당일치기’ 경유형 관광지라는 인식과 함께, 관광객 수에 비해 지역이 거둘 수 있는 관광수입이 제한적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또한 그간 독과점 형태의 운영으로 인해 서비스품질 개선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여 왔던 기존 호텔들도 서비스 개선에 나설 것으로 보여 관광객들이 느끼는 만족도도 크게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시 관계자는 “호텔 등 고급 숙박시설이 늘어나면 업체간 경쟁을 통해 서비스 품질이 개선될 것”이라며 “숙박시설 개선과 함께 전주가 보유한 전통과 문화, 관광자원들을 잘 활용해 경유형 관광지라는 오명에서 벗어나 체류형 관광지로 확고히 자리매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ilyo@ilyoseoul.co.kr
 

전북 고봉석 기자 ilyo@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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