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여성 아닌 일반인들 많아 색다른 체험?

‘초이스 안마방’이라는 신종 업소가 생겼다. 이 업소는 기존과는 상당히 다른 시스템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현재 섹티즌들 사이에서 급속하게 인기를 얻고 있다. 이 업소는 컴퓨터 모니터를 통해서 초이스를 하는 독특한 방식을 자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런데 이곳 업소에서 특이한 것 중 하나는 바로 일반여성이 많다는 것. 실제 경험자들은 ‘물론 잘못 볼 수도 있겠지만 어쨌든 일반인 느낌이 나는 여성들이 많았던 것은 사실’이라고 전하고 있다. 또한 가격이 일률적이지 않다는 것도 특징이다. 사실 거의 모든 성매매 업소의 경우 가격이 동일하다. 하지만 이곳에서는 아가씨들마다 가격이 천차만별, 보통 수준은 10만 원 정도지만 비싼 경우는 25만원까지 치솟는다. 어떤 면에서는 바로 이러한 가격차이가 이들이 일반여성임을 증명한다고 볼 수 있다. 현재 이 업소는 섹티즌들 사이에서 ‘초이스안마방’이라는 신조어로 불리고 있다. 도대체 이 업소는 어떤 형태로 불법적인 성매매를 하고 있는 것일까. 취재진이 직접 잠입 취재를 해봤다.
‘초이스안마방’에 대해 취재진이 제보를 입수한 것은 지난 달 말. 한 지인은 자신이 초이스안마방이라는 곳에 다녀왔으며 그곳 시스템이 보통 특이한 것이 아니라고 말해주었다. 취재진은 직접 현장을 잠입하기로 결정했다. 일단 이 업소는 예약 시스템이 전혀 없다.
최근 몇 년 사이에 생긴 거의 모든 형태의 성매매 업소가 예약을 통해 손님을 받는다는 점에서는 일단 이 부분도 기존과는 사뭇 다르다. 취재진 역시 특별한 사전 예약 없이 그곳에 들어갈 수 있었다. 일단 입구는 여느 카페와 크게 다르지 않은 모습이다. 문을 열고 들어가자 곧 ‘실장’이라는 사람이 나와 반갑게 취재진을 맞았다. 우선 그들은 취재진을 방으로 안내한 후 샤워를 하라고 말해주었다.
방 내부의 샤워시설은 물론 화장실 시설까지 갖추어져 있었지만 인테리어의 수준 자체는 그리 썩 좋지는 않았다. 그저 자그마한 침대와 탁자, 그리고 TV 등이 거의 모든 것이었다. 실장은 나가기 전에 TV를 켜고 나갔다. 그곳에는 포르노가 상영되고 있었다. 아마도 업소의 데스크에서 일괄적으로 포르노를 다운 받아 틀고 있었고 그것이 각방으로 일괄적으로 전송되고 있는 듯 했다.
샤워를 마치자 다시 실장이 입장해 시스템을 설명해주기 시작했다. 그의 말에 따르면 이곳에서 아가씨의 선택 방법은 두 가지로 나눠진다. 하나는 ‘초이스’, 그리고 또 하나는 ‘기존언니’라는 것. 여기에서 ‘기존언니’는 업소에서 관계를 맺고 있는 특정성매매 여성을 의미하는 것. 반면 ‘초이스’란 또 다른 여성들의 무리 중에서 자신이 원하는 여성을 선택할 수 있는 것. 만약 ‘기존언니’를 원할 경우에는 바로 실장이 아가씨를 불러준다고 했다.
취재진이 ‘기존언니’가 아닌 ‘초이스’를 원하자 실장은 TV를 조작했고 순식간에 포르노가 사라지고 PC방 같은 곳의 화면이 나왔다. 그곳에는 몇몇 아가씨들의 얼굴이 보였고 PC방 컴퓨터 위에 있는 숫자를 선택하면 그 아가씨가 곧바로 온다는 것이었다. 취재진의 추측으로는 이곳 초이스안마방과 특정 PC방이 연계를 맺고 있는 듯 했다.
아가씨들은 PC방의 특정 자리에 자리를 잡고 앉아서 PC를 하고 있고 이렇게 손님이 오게 되면 언제든 선택이 되는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특이한 것은 이렇게 ‘초이스’를 하는 아가씨들의 경우 가격이 전부 다르다는 것이 실장의 이야기.
가격은 10만원에서 많게는 25만원까지 차이가 난다. 이 가격은 실장이나 업소 측에서 정하는 것이 아니라 아가씨들이 스스로 정한다고. 업소 측은 아가씨와 특정한 비율로 이 돈을 나누는 것 같았다. 그렇게 해서 취재진은 모니터 화면에 보이는 아가씨 중 한명을 선택했다.
잠시 후 노크를 하고 들어온 여성은 이제 갓 20세를 넘어 보였다. 조금 진한 화장이 다소 어색해 보이는 것도 사실이었다. 여성은 들어와서 잠시 이야기를 나눈 후 취재진에게 ‘천 원만 달라’고 했다. 그녀는 곧 돈을 받아들고 나가서 콘돔을 손에 쥐고 왔다.
아가씨가 옷을 벗으려고 하는 사이 취재진은 신분을 밝히며 인터뷰에 응할 것을 요청했다. 하지만 그녀는 처음에는 다소 망설이는 듯 했다. 그러나 취재진은 계속 설득을 했고, 그녀는 ‘성매매를 하지 않아도 돈을 벌 수 있다’는 사실에 혹했는지 곧 인터뷰에 응하겠다고 했다.
지방 전문대학교 학생인 그녀는 이름이 ‘**’이라고 했다. 이 일을 한지는 일주일 밖에 되지 않았다고 했다. 우선 왜 이 일을 하는지부터 물어봤다.
“솔직히 내가 이런 일을 하리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 하지만 돈에 몰리면 그 어떤 일도 하게 되는가 보다. 휴대폰을 사느라고 카드 값이 좀 밀린 게 있었다. 알바를 하면 대충 갚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그게 쉽지 않았다. 하지만 빚이 얼마 되지 않아 한 네다섯 번만 이 일을 하면 돈을 갚을 수 있다. 그 뒤로 다시는 이 일을 하지 않을 것이다.”
취재진은 그녀에게서 이곳에서 일하는 다른 여성에 관한 이야기도 들을 수 있었다.
“다른 사람들도 모두 나처럼 그냥 인터넷에서 광고를 보고 찾아온 것 같았다. 이야기를 나눠보면 술집에 있었거나 그런 애들은 없는 듯 했다. 나이는 대체로 20대 초중반 정도? 나처럼 카드 빚 때문이거나 혹은 휴대폰, 명품 등을 사느라 이런 일을 하는 것 같았다.”
취재진은 업소의 대기실에서 이 업소를 방문한 남성들을 만나볼 수 있었다. 그들은 ‘색다른 초이스 시스템이 재미있었다’며 ‘특히 여자들이 섹스에 익숙하지 않은 듯해서 마치 강간을 하는 듯 한 기분이 들 정도였다’고 한결같이 말했다. 그들의 이야기를 직접 들어보자.
“내가 만난 여성은 20대 초반으로 상당히 어린 듯 보였다. 성관계를 할 때에도 연신 ‘아프다’며 살살해달라고 요구했다. 콘돔을 씌우는 방법도 어색할 정도면 말 다한 것 아닌가. 어쨌든 이건 뭐 강간도 아니면서 이상하게 강간을 하는 듯 한 기분이 들 정도였다. 어린 여성들의 풋풋함을 즐기기에는 제격이었다. 어떻게 이런 어린 여성들을 섭외했는지 신기할 따름이었다.”(자영업자 이 모 씨)
현재 이 업소는 아직 많은 이들에게 광범위하게 알려져 있지는 않다. 하지만 이곳에 다녀온 남성들이 지속적으로 인터넷에 ‘후기’를 올리고 있다. 위치와 연락처를 쪽지를 통해 공유하고 있는 만큼 이용자들이 늘어날 것은 불을 보듯 뻔 한 일. 정부 당국에서도 이런업소에 대해 하루 빨리 단속을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제공:오엘오신문] oloshinmo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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