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빌라서 발견된 유골 장례식장 안치
인천 빌라서 발견된 유골 장례식장 안치
  • 이지혜 기자
  • 입력 2015-05-11 10:33
  • 승인 2015.05.11 10: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일요서울|이지혜 기자] 인천 연수구 옥련동의 어느 빌라 옥상에서 발견된 유골 35기가 장례식장에 안치됐다.

11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9일 오후 4시4분께 인천 연수구 옥련동의 한 빌라 4층 옥상에서 방수공사중 인부들이 옥상 창고 종이 박스에 담긴 유골을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이날 발견된 유골은 1~3구씩 종이상자 19개에 나뉘어 흙과 함께 담겨 있었으며, 충청·경기·강원 등 유골 채취 장소가 표시돼 있었다.

경찰 조사결과 발견된 유골 35기는 해당 빌라에 살던 장례업자 조모(55)씨가 1년 전 월세를 내지 못하고 잠적해 건물주인 황모(66·여)씨가 조씨의 짐을 옥상 창고에 보관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창고에서 1년 동안 방치된 유골은 이날 인부들이 공사를 위해 옮기던중 확인됐다.

조 씨는 인천 남구의 한 장례업체에서 무연고 유골을 처리하는 업무를 당담해오다 업체가 경제적 사정으로 부도가 나 자신이 유골을 빌라에 보관해왔다.

경찰은 조 씨를 상대로 조사를 마친 뒤 유골 감식과 분묘 개장 허가증, 추진 현황서 등을 토대로 19개 상자 유골 35기의 개별 대조 작업을 완료했다.

빌라 옥상 창고 종이 상자 안에서 발견된 유골은 전북 무주의 한 납골당에서 화장해 봉안할 예정이다.

이지혜 기자 jhooks@ilyoseoul.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