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쇼핑, 백수오 환불정책 놓고 소비자와 갈등
홈쇼핑, 백수오 환불정책 놓고 소비자와 갈등
  • 박시은 기자
  • 입력 2015-05-11 09:31
  • 승인 2015.05.11 09: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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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박시은 기자] 홈쇼핑 업계가 백수오 제품 전액 환불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여 소비자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전액환불이 아닌 남은 제품에 대해서만 환불을 하겠다고 발표한 것이다.

현대홈쇼핑, GS홈쇼핑, CJ오쇼핑, NS홈쇼핑, 홈앤쇼핑 등 5개 홈쇼핑사는 지난 8일 개별적으로 “소비자가 구매 후 먹지 않고 보관한 제품에 대해서만 환불을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판매제품을 모두 환불할 경우 환불 규모가 2000억~3000억 원에 이르러 부담이 된다는 것이 이유다.

하지만 소비자들은 “남아있는 분량에 대한 환불뿐만 아니라 전액 환불을 해야 한다”며 “좋다고 팔 땐 언제고 문제가 생겼을 땐 나 몰라라 하는 것이냐”며 분노하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은 “각 홈쇼핑사들이 소비자가 가지고 있는 잔여량에 대해서 환급을 실시하고, 다 섭취한 경우에는 식약처의 전수조사 결과와 검찰의 수사결과를 지켜본 뒤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면서도 “이엽우피소 혼입이 확인된 원료로 제조된 제품만 환불할 수 있다는 원칙을 두는 등 보상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seun897@ilyoseoul.co.kr

박시은 기자 seun897@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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