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한 30대男 ‘사업자금 안줬다고’ 어머니 살해
비정한 30대男 ‘사업자금 안줬다고’ 어머니 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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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03-23 09:32
  • 승인 2010.03.23 09:32
  • 호수 830
  • 4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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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가 자신의 사업자금을 주지 않는다는데 앙심을 품고, 살해한 뒤 해외에서 도피생활을 이어가던 30대 남자가 경찰에 덜미를 붙잡혔다.

지난 16일 경기 수원중부경찰서는 어머니를 목 졸라 살해한 A씨(38)를 존속살인 혐의로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8월 13일 오전 7시경 수원시 팔달구 우만동에 있는 아파트 집 안방에서 어머니(58)와 심하게 말다툼을 하다 홧김에 화장품 용기로 어머니의 머리를 때리고 목 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사업자금이 필요하다며 어머니에게 부탁했지만 어머니가 자신의 요구에 거부, ‘안정된 직업을 가지라’고 말하자 충동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범행 후 A씨는 범행 후 7개월간 필리핀으로 도주했지만 여권을 분실하고 생활비가 떨어지면서 심각한 생활고를 겪었다. 결국 A씨는 지난 12일 필리핀 주재 한국대사관에 자수, 한국에 송환된 뒤 존속살인혐의로 구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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