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젊은이들이 깨어나고 있다. 물론 활발한 외국과의 교류로 정신적, 문화적으로 깨어나기도 하겠지만 이와 동시에 성적으로도 깨어나고 있다. 중국에서는 과거 길거리에서 남녀가 프랜치 키스를 하는 모습은 거의 볼 수 없었다. 하지만 이제는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기성세대들도 이제는 제지하지 않는다. 사랑의 표현에 과감한 서양의 문화가 지배적으로 전파되고 있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특히 중국의 젊은 부부들 가운데 3분의 2가 이미 혼전 성경험을 했다는 것도 마찬가지의 맥락에서 설명될 수 있다. ‘순결’이라는 것이 숭배되는 가치로 떠받들어지던 시대가 완전히 지났다고 할 수 있다. 물론 아직도 이러한 풍토를 두고 ‘서방식의 난잡한 데이트’라고 폄하하는 어른들이 있기는 하지만 그러한 생각들이 결코 오늘날의 중국 젊은이들에게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은 그리 많지 않다. 오히려 더욱 더 확대되면 확대됐지 그것이 다시 과거로 회귀하기는 거의 불가능해 보이는 것이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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