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태 분석 성매매 대국으로 변하는 중국
세태 분석 성매매 대국으로 변하는 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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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03-22 16:43
  • 승인 2010.03.22 16:43
  • 호수 830
  • 4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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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해전술로 뭇 남성들 호르몬 자극한다”
중국은 미국에 이어 차세대 경제대국이 될 수 있는 가장 막강한 나라로 손꼽히고 있다. 끝도 없이 펼쳐진 광활한 대륙과 무엇에 관해서든 ‘인해전술’을 펼칠 수 있는 엄청난 인구가 그 배경이 되고 있다. ‘세계의 공장’은 물론 동시에 ‘세계 최대의 시장’으로 분류되는 중국의 힘은 가히 엄청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이러한 밝은 전망 뒤에는 ‘성매매 대국’이 될지도 모른다는 우려도 있다. 현재 중국은 개방화의 물결과 함께 곳곳에서 ‘홍등’의 붉은 깃발이 올랐다. 그리고 이 지역을 중심으로 서서히 ‘영업지역’을 넓히며 중국 전역을 성매매 지대로 물들일 기세다. 일부 중국 지식인들은 ‘서양의 잘못된 문화가 유입된 결과’라고 말하지만 ‘성매매 대국’이 되어가는 이유를 설명하기에는 빈약하다. 다른 나라들과 마찬가지로 경제, 사회적인 구조적 모순들이 총체적으로 중첩된 현상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중국의 모 온라인 뉴스 사이트에서는 ‘다롄’이 중국 대륙 최대의 섹스 도시가 되고 있다는 사실을 집중적으로 보도했다. 어딜 가나 손쉽게 성적 쾌락을 살 수 있기에 도시 전체가 하나의 ‘집창촌화 되어 가고 있다’는 내용이다.

특히 이곳에는 다양한 환락 업소가 1만개 이상이 집중적으로 분포되어 있다. 한 업소 당 3명의 여종업원만 근무해도 그 숫자가 3만명이다. 그러나 이 숫자는 어디까지나 ‘보수적으로’ 잡은 것에 불과하다. 업소 당 5명이면 5만 명, 6명이면 6만 명으로 급증하게 된다.

온라인 사이트의 보도에 따르면 현재 중국의 성매매 업계는 ‘남쪽에는 광저우, 선전, 하이커우가 있고, 북쪽에는 베이징, 다롄, 선양이 있다’고 전한다. 이런 말들이 있다는 것 자체가 중국의 일부 지역이 성문화를 중심으로 완전히 재편되었고 또한 이것이 일반인들에게도 많이 알려져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특히 중국 여성들이 매매춘 여성이 되는 경로는 매우 중요하다. 광저우, 선전, 하이커우의 아가씨들은 성매매를 하기 위해 이곳을 찾아온 여성들이다. 반면 선양의 경우, 현지의 실직 여성들이 성매매 여성으로 전락했다는 것.

결과적으로 중국여성들이 성매매 여성이 되는 방식이 ‘매우 다양하다’고 볼 수 있다. 이는 특정한 여성들만이 성매매 여성이 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반증한다. 또한 앞으로도 얼마든지 더 많은 성매매 여성이 양산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다롄이나 베이징의 경우에서도 이를 확인할 수 있다. 이곳에서 성매매를 하는 여성들은 대다수 대학생이나 대학원생들이며 특히 외국어도 능숙하게 하는 등 그 문화적 수준이 비교적 높다.

결국 지식이 많거나 적거나 문화적 수준이 높거나 낮거나에 상관없이 매춘 여성이 될 수 있는 가능성은 아주 ‘활짝(?)’ 열려있다는 것이다.

바로 이것이 중국을 ‘성매매 대국’으로 이끌 수 있는 하나의 배경이 되고 있기도 하다.

특히 온라인과 오프라인 언론들까지 매춘에 대해 지속적으로 보도하고 있고, 바로 이러한 보도 자체가 그만큼 성매매가 많다는 사실을 자인하는 꼴이다.

그간 중국에서는 수년 전까지만 해도 자국에서 성매매가 있다는 사실을 언급하는 것 자체를 금지해왔다. 당연히 언론에서는 이를 기사화하기 힘들었고 외부에서 볼 때는 어쨌든 중국은 ‘성매매 청정지역’으로 비춰져 왔던 것이 사실이다.

성매매가 점점 많아지고 있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여성들이 ‘대놓고’ 성매매를 하지는 않는다. 특히 중국은 안마와 사우나가 발달했다는 점 때문에 오히려 이를 역이용해 성매매를 하고 있다. 물론 겉으로 볼 때는 엄연히 성매매는 상상하기도 힘들 정도로 정상적인 업소이다. 또 실제 건전한 보건 안마는 물론이고 사우나를 통해 관광객들에게 ‘여행의 재미’를 선사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러한 업소들은 실제 ‘은밀한 서비스’를 별도로 제공하고 있다.


전체 성매매 규모 210조 추산

대부분의 업소들은 일단 입장을 하게 되면 사우나를 하고 여성으로부터 안마를 받기 시작한다. 그런데 이게 어느 순간 ‘터치감’이 달라진다. 안마인지 애무인지, 그 경계선이 서서히 흐려지기 시작하면서 안마사는 ‘좀 더 강한 안마를 받지 않겠냐’는 은밀한 제안을 하게 되고 남성은 암묵적인 동의를 하게 된다.

그러면 그때부터 안마 보다는 자극적인 애무에 좀 더 무게가 실리고 여성의 혀가 남성의 맨살 위에서 춤을 추게 된다. 실제 이곳 업소들에서는 입속에 더운 물과 찬물을 번갈아 넣어가며 오럴을 해주기 때문에 손님들로부터 ‘천상의 오럴’이라는 찬사가 자자하다. 어느 순간부터 ‘명물’이 되기 시작하고 이때부터는 또 다른 손님들이 입소문을 듣고 찾아오는 순환구조를 이루게 된다.

이발소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한국 돈으로 7~8만 원 정도만 내면 한국에 못지않은 강렬한 안마와 퇴폐서비스가 이뤄진다. 이렇게 겉으로는 정상적인 업소들이 속으로 성매매를 한다는 것은 사뭇 특별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 성매매가 집창촌이 아닌 ‘겉과 속이 다른 업소에서’, ‘은밀하게’ 행해지고 있다는 이야기는 앞으로도 이러한 변태 업소들이 지속적으로 늘어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시사한다.

호텔 바나 가라오케, 클럽 등에서도 성매매는 손쉽고 빠르게 이뤄질 뿐만 아니라 구매자와 공급자가 넘쳐나고 있는 상황이다. 그녀들과 하룻밤을 지내기 위한 방법도 그리 어렵지 않다. 처음에 간단한 눈인사로 분위기를 잡은 다음에 호의적인 말 한마디면 모든 것이 OK이다. 같이 합석을 해서 한 두잔 술을 마시기 시작하면서 몸과 몸은 점점 더 밀착을 하게 되고 어느 덧 모르는 사람들이 봤을 때는 애인이라고 생각될 정도로 가까운 사이가 되어 있다. 술도 취했으니 이제 남은 것은 호텔로 향하는 일 뿐.

물론 여기에는 당연히 돈 거래가 오간다. 그러나 이런 식으로 여성을 살 수 있는 남성들은 거의 다 외국인 남성들이다. 일부 성매매 여성들은 아예 현지 중국인 남성들은 상대를 하지 않는 경우도 많다. 중국 남성들이 돈이 별로 없을 뿐만 아니라 남들이 보기에는 다소 부끄럽기 때문이다.

부유층들의 섹스 형태는 더욱 심각하다. 이들은 아예 골프장을 중심으로 철저한 ‘섹스 카르텔’을 형성해 자신들의 은밀한 행위를 하는가 하면 고급 창녀들과 함께 그룹섹스에서부터 마약이 있는 섹스파티까지 개최하고 있다. 하류층은 하류층대로, 상류층은 상류층대로 자신들만의 주지육림을 즐기며 성매매에 몰두하고 있는 형국이다.

현재 중국에서 성매매를 하는 여성들은 얼마나 될까. 정확한 추산은 힘들지만 적게는 1천만 명에서 많게는 3천만 명으로 알려지고 있다. 하지만 이 역시 정확한 것은 아니다. 이름 모를 지방 도시에서 이뤄지는 성매매까지 합치면 거의 남한 정도의 여성 인구가 성매매에 종사하고 있다는 추산도 나온다.

그렇다면 하룻밤에 중국에서 일어나는 성매매만 최소 1천만 건이 넘어선다는 이야기다. 하루 1천만건의 거래가 오가는 사업. 이는 분명 국가 경제의 ‘든든한’ 버팀목이 될 것이며 이 사업은 결코 망할 수 없는 ‘최고의 비즈니스’임에 틀림없다. 중국이 머지않아 ‘성매매 대국’이 될 것이라는 예상도 바로 이러한 것에 근거하고 있다.

이 정도라면 시장 규모로는 무려 210조원이 된다. 어쩌면 바로 이러한 점들이 ‘무조건적인 성매매 근절’을 외칠 수 없는 이유가 되기도 한다. 따지고 보면 지나치게 많은 사람들이 이 성매매를 통해 생계를 영위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의 한 언론은 ‘공안이 성매매를 비호하고 있다’고 까지 말한다. 공안 스스로도 일종의 ‘떡고물’이 있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중국 정부 자체에서 강력한 단속을 하지 않으니 성매매가 없어진다는 것은 요원한 일에 다름없다는 이야기다. 그러나 더욱 큰 문제는 이러한 성매매의 번창만이 아니다. 외국인과의 잦은 성매매는 에이즈, 성병 등을 유발하게 되고 이러한 성매매 여성들이 또다시 중국 현지 남성들과 잠자리를 가짐으로써 중국인들의 국민 건강에 심각한 ‘빨간불’이 들어올 수밖에 없는 상황인 것. 뿐만 아니라 이렇게 한번 ‘성매매 대국’이 된 뒤에는 그것을 뿌리 뽑으려는 노력이 거의 성과를 거두기 힘들다는 점도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제공:오엘오신문] oloshinmo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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