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이지혜 기자] 불법체류자가 부산의 어느 종합병원에서 출산한 뒤 아기를 병원에 두고 사라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9일 부산진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8일 오전 9시께 부산진구의 한 종합병원에서 산모가 사라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사라진 산모는 태국 출신 여성인 A(38)씨. A씨는 지난 24일 새벽 1시께 이 병원에서 남자 아이를 출산하고 회복 중이었다.
하지만 A씨는 지난 27일 오후 2시에서 2시30분 사이 아기를 두고 홀로 병원을 빠져나간 뒤 연락이 두절된 상태이다.
경찰조사 결과 A씨는 지난해 5월 3개월짜리 단기 비자로 입국, 같은해 8월부터 불법체류자 신분으로 국내에 머물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A씨가 영아를 유기했을 것으로 보고 A씨의 행방을 쫓고 있다.
이지혜 기자 jhooks@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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