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 지역 시의원 후보인 미모의 여성CEO ‘공천받기 위해 육탄공세’
모 지역 시의원 후보인 미모의 여성CEO ‘공천받기 위해 육탄공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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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03-02 16:33
  • 승인 2010.03.02 16:33
  • 호수 827
  • 6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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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동계올림픽 열기가 김연아 선수의 세계신기록 획득으로 더욱 후끈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한 주 동안 많은 일들이 있었는데요. 올림픽 열기 속에 묻힌 ‘흥미진진한’ 사건들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정치권 소식부터 들려주세요.
▲네. 정치권에서는 6·2 지방 선거 예비 후보자등록을 앞두고 출마를 고민하는 후보자들의 신경전이 한창입니다. 엘리트 코스를 거쳐 한나라당의 얼굴이 된 모 여성 국회의원 A씨도 마찬가지입니다. A의원은 얼마 전, 3월에 대대적인 출판 기념회를 연다고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그것을 팬 사인회로 행사를 축소했습니다. 그래서 정치권이 변경 이유에 대해 무척이나 궁금해 하고 있습니다.
A의원의 경우, B 전 여성 총리가 민주당 후보로 될 경우 여성 후보 대 여성후보 이미지로 출마를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여론조사에서 예상외의 인물인 C의원보다 낮게 나오고 있어 1차적 목표는 C의원보다 높게 지지를 받는 것으로 바뀌었답니다.
특히 C의원이 서울시장 출마선언 이후 출마를 선언하겠다는 A의원이었는데요. C의원이 출판기념회를 마친 이후 자신도 출판기념회를 준비했다가 팬사인회로 대체하게 되었습니다. 때문에 정치권에서는 ‘A의원의 꼼수가 무엇일까’에 대한 추측이 난무하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A의원이 C의원을 ‘너무 의식하는거 아니냐’며 냉소를 짓고 있습니다.
또 다른 쪽에서는 최근 검찰에서 사학재단에 대한 대대적인 사정을 벌이고 있는데 A의원의 어머니 역시 서울 모고등학교 사학재단 이사장으로 있어 행사를 축소한 게 아니냐는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민주당 전 대표 마른 하늘에 날벼락…검찰 소환 왜

- 이 밖에 MB의 눈에 거슬려 ‘제거’단계에 들어간 국회의원도 있다던데요. 마른 하늘에 날벼락이라고, 예상치도 못했는데 검찰 소환을 당했다고요?
▶ 민주당 한화갑 전 대표의 검찰 소환이 임박해졌습니다. 현재 민주당에서는 정치권에서 한발 물러서 있는 한 전 대표를 왜 소환하는지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검찰은 지난 2006년 5·31 지방선거 당시 전남도의원 비례대표 선정 과정에서 억대의 공천자금이 민주당 핵심 인사에게 흘러간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고 합니다. 특히 검찰은 당시 민주당 전남도당위원장을 맡았던 E 민주당 의원을 지난 18일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조사했다고 합니다. 이어 한화갑 전 민주당 대표도 조만간 소환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한 전 대표는 “공천이 확정된 이후 자발적으로 냈고 영수증처리도 다했는데, 공천헌금을 미리 내라는 말도 안했는데 무슨 공천헌금이냐"고 억울해하고 있다고 합니다. 특히 실형을 선고 받은 배경에 ‘음모론'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한 전 대표 측 역시 정권 탄압 수사로 몰아가고 싶어 하는 눈치입니다.
특히 세종시 처리로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표가 정면대결을 벌이고 지금, 한 전 대표가 동서화합을 위해 영남 박근혜와 호남이 함께해야 한다는 소신을 보였던 바 이 사건이 일어나 의혹어린 눈길을 받고 있습니다. 즉, 이것이 MB정권의 심경을 건드린 게 아니냐가 최대 이슈가 됐습니다.


국회주변 ‘도청’, ‘몰카’음식점 주의 경고

- ‘MB 숙청설’이 나오는 배경이 흥미진진하네요. ‘MB 숙청설’ 하면 또 ‘박근혜 대표 숙청설’을 빼놓을 수 없겠죠.
▶ 최근 ‘친박 사정설'에 ‘국회 정치 사찰' 등 국회 안팎에서 사정기관 인사들의 움직임이 분주하다는 소문이 급기야 국회의원들이 잘 가는 음식점이 도청의 위험이 있다고 퍼지고 있습니다.
특히 유명한 커피전문점이 최근 닭 집으로 바뀌면서 주인이 나간 게 ‘도청'뿐만 아니라 ‘몰카’(몰래 카메라) 설치 때문이라는 소문이 삽시간에 국회 주변에 퍼져 타 음식점까지 의혹어린 시각을 받고 있다고 합니다.
특히 국회의원이 잘 가는 중국 음식점 B, L, B, C, H와 일식집 S, L, K 그리고 한정식집인 E, D와 경양식 N, 고깃집 S, B 등 음식점이 거론되면서 해당 주인들을 당혹스럽게 만들고 있습니다.
이를 접한 국회의원이나 보좌관들은 ‘설마…'하면서도 찜찜한 생각을 버리지 못해 예전보다 말수나 행동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고 합니다.


시의원 출마 여성, 육탄공세에 성로비 예사

- 연예계만 성로비가 있는게 아니라 정치권에서도 비밀 성로비가 있다고 합니다. 최근 6·2지방선거를 앞두고 모 지방에서 시의원 출마를 준비 중인 미모의 여성인 D씨가 공천을 받기 위해 성 로비를 벌이고 있다는데 사실인가요.
▲ D씨는 미모가 출중하다고 합니다. 40대인데도 20대 못지않은 미모와 학식을 겸비하고 있어 뭇 남성들에게 인기라고 합니다. 현재 건설업체를 운영하고 있는 데, 성 로비를 통해 수주를 하고 있다는 소문도 있습니다. 사업에서 성공한 D씨가 최근 6·2지방선거 출마를 준비하면서 공천을 받기 위해 지역구 의원을 대상으로 성 로비를 벌였다는 소문입니다. D씨의 남편 역시 그녀의 바람기를 알고 있지만 지켜만 보면서 가슴앓이를 하고 있다고 하네요.

- 정말 정치권에서는 말 한마디, 동작 하나도 마음 편안히 못한다는 소리가 그냥 나온 말이 아니군요. 치열한 곳은 경제권도 마찬가지라지요.
▶ 잠실과 부산에 기념비적인 고층빌딩의 인허가를 득하고 본격적인 건설을 앞두고 있는 롯데는 마음이 급할 수밖에 없습니다. 롯데건설은 지난해 9월 16일 제2롯데월드의 용적률을 기존 400%에서 585%로 상향조정하고 건물층수도 112층을 123층으로 바꾼 건축허가 변경서를 송파구청에 제출했습니다. 이 때문에 구설에 올랐죠. 그래서 2009년도 국감에서도 이 문제가 거론되기는 했지만 어쨌든 변경된 층수로 건축심의를 기다리는 중인데, 이것이 무사히 통과되면 다시 용도변경을 신청할 예정이라는 것입니다.
당초 1994년에 처음으로 제2롯데월드 계획을 발표할 때는 ‘제2롯데월드 마스터플랜’라는 제목으로 송파구 신천동 29번지 일대에 자그마치 1조 7000억원을 투입했습니다. 이곳에 8만7182.80㎡ 부지에 연면적 60만7849㎡ 규모로 백화점과 쇼핑몰 등이 들어가는 112층의 초고층 건물이었는데 이번 층수변경 후에는 주상복합으로의 용도변경을 신청할 예정이라는 것.
백화점 쇼핑몰과 오피스만으로는 현재도 상당한 공실률을 보이고 있어 너무 경제성이 떨어진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는군요. 아무리 랜드 마크적이고 신격호 회장의 숙원사업이기는 하지만 이 정도면 공사를 진행하기에 큰 무리가 있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서울에서 가장 높은 건물이라는 상징성과 입지조건 등을 고려할 때 고가의 주상복합으로 분양할 경우 사업성이 높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진로, 해묵은 ‘일본 자본설’ 또 다시 고개 들어

- 롯데건설로는 이제 와서 제2롯데월드 건설에 발을 빼기도 어려우니 돈을 더욱 쏟아 붇는 격이네요. 서민 사회로 돌아와서 웃지 못 할 해프닝이 벌어지고 있다던데, 무엇인가요?
▶ 최근 동네 슈퍼 등 소매점들 사이에서 진로소주 참이슬이 예전에 비해 덜 팔리고 있다는 이야기가 나돌고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 이유가 다소 황당하다고 하는데, 바로 병뚜껑이 빨간색으로 바뀌어서 그렇다는 것입니다. 참이슬이 최근 리뉴얼되면서 참이슬 오리지널은 빨간색으로, 참이슬 후레쉬는 파란색으로 디자인되었는데, 오리지널 참이슬이 빨간색으로 바뀌면서 명시된 알코올 도수는 같지만 실제로는 ‘더 밍밍하다’라는 그릇된 마인드와 ‘지분이 일본으로 넘어가면서 병뚜껑이 빨간색으로 바뀐 게 일장기다, 디자인에 사람 얼굴 나오는 게 일본 같다’ 등등의 이유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지난 2006년에도 진로는 경쟁사인 ㈜두산이 ‘진로의 지분 50% 이상이 일본 업체에 넘어가 진로소주 참이슬을 마시면 일본으로 외화가 유출된다’는 식의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며 두산과 법정에 서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해묵은 진로의 일본 자본설 루머가 참이슬이 리뉴얼된 이후 또 다시 나돌고 있는 것이어서 실소를 자아내고 있습니다.


경찰 비방노래 인터넷 게시한 전경 불기소

- 웃지못할 해프닝은 사회부 쪽에도 있습니다. 미국산 소고기 파동으로 부각된 ‘경찰의 과잉 수사’가 이번에도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사건을 남겼습니다. 전해주시죠.
▶ 경찰을 비방하는 내용의 ‘신노병가’라는 노래를 인터넷에 올린 전경대원을 명예훼손으로 검찰에 고소했습니다. 그렇지만 결국 불기소 처분을 받아 화제인데요.
사건은 이렇습니다. 지난 2008년 8월 15일 광복절 날 한 전경대원은 경찰의 근무태만과 기강해이, 그리고 불법행위를 지적하며 다시는 이런 모습을 보이지 않고 건강하고 도덕적인 경찰의 모습으로 돌아와 달라는 내용의 ‘신노병가’를 인터넷에 올렸습니다. 당시 경찰은 ‘허위사실’을 유포하여 명예를 훼손했다며 검찰에 민사 고소해 ‘과한 것 아니냐’는 비난이 일었습니다.
그러나 서울중앙지법 민사 50부는 같은 노래에 대한 경찰의 제작금지 가처분 신청에 대하여 “국가에 대한 명예는 개인에 대한 명예보다 폭넓은 표현의 자유가 보장되어야 한다”며 경찰이 신청한 가처분을 기각했습니다. 이를 아랑곳하지 않은 경찰은 결국 형사고소를 단행했습니다.
북부지검은 그러나 피해자 특정불가, 노래에 고소인 적시 부분이 없고 고소인 또는 802전경대를 추지할 만한 단서도 없다며 다시 불기소 처분을 내려 피고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특히 노래가사에 나타난 ‘경찰대 졸업한 전의경소대장’, ‘전경’등 집합명칭에 의해 그 구성원에 대한 명예훼손의 성립여부를 검토했으나 명예훼손 요건을 충족하지 못한다고 적시했습니다. 담당 판사는 그 성립요건인 집단의 특정, 구성원 수의 제한 가능성, 예외를 인정하는 평균적 판단이 아니며, 경찰 자체는 국가기관에 불과하여 명예훼손죄의 법익주체가 될 수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런 연이은 패소에도 불구하고 굴하지 않는 우리의 경찰. 자존심 회복을 위해 다른 소송꺼리를 찾고 있다는 후문입니다.


연기파 여배우 H양 결혼설 내막

- 연예계는 어떤 소식이 들어왔나요.
▶ 그럼 다음으로는 연예계의 행복한 소식을 전해드리겠습니다.
청와대 측근에 따르면 H양의 예비신랑은 청와대에서 ‘프린스’로 불릴 만큼 콧대가 높은 남자였다고 합니다. 국내 유수대학을 졸업한 그는 깔끔한 외모로 뭇 여성들에게 인기가 높았는데, H양과 연예하며 다른 여자들에게는 눈도 돌리지 않았답니다.
문제는 그의 어머니인데요. 한국 어머니들 마음이 모두 다를 바 없겠지만, 유독 치맛바람이 셌던 어머니는 H양과의 결혼을 굉장히 반대했다고 합니다.
특히 연애할 때도 둘의 관계를 곱게 받아드리지 않아 청와대 사람들은 H양이 마음 고생한다며 가여워했을 정도. 그래도 둘이 결혼한다니 프린스 어머니도 자식을 이길 순 없었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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