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경찰청 “방범용 cctv, 현장 범인 검거에 탁월”
경기경찰청 “방범용 cctv, 현장 범인 검거에 탁월”
  • 수도권 강의석 기자
  • 입력 2015-04-24 19:21
  • 승인 2015.04.24 19: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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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 | 수도권 강의석 기자] 경기지방경찰청에서는 도내 방범용 cctv가 범죄 예방뿐만 아니라 범죄가 이루어지고 있는 현장에서 범인을 검거하는 데에도 탁월한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15일 새벽 광명경찰서는 광명시 일대 길가에 세워진 이륜차량 2대와 이륜차량 열쇠 2개를 훔친 피의자 전모군(15, 학생)과 김모군(15, 학생)을 특수절도 혐의로 검거했다.

이들은 붙잡히기 전 이른 새벽 광명시 일대에서 범행을 저지른 후 다른 장소로 옮겨 추가로 이륜차량을 훔치려고 했다. 이 장면은 인근에 설치된 방범용 cctv에 포착됐고, 광명시 cctv 관제센터에서는 해당 영상을 모니터링하며 무전으로 경찰에 범죄 사실을 알렸다. 무전을 접수한 광명경찰서에서는 가장 인근에 있는 경찰관들에게 출동하도록 했고, 신속히 현장에 도착한 경찰관들이 추격 끝에 현장에서 전군을 검거했다. 범죄 현장에서 도주한 김군은 2시간이 지나 광명시 한 고시원에서 붙잡혔다.

지난 21일 새벽 분당경찰서도 성남시 관제센터로부터 방범용 cctv에 범죄가 의심되는 영상이 잡혔다는 연락을 받고 신속히 현장에 출동해 수도권 일대 상가를 대상으로 상습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2인조 상가 특수절도범(김씨, 17, 무직 / 이씨, 18, 무직)을 검거했다.

김씨는 분당구에 소재한 한 상가에 들어가 금품을 훔치고, 이씨는 인근에서 망을 보며 함께 범행을 저질렀다. 하지만 이들의 범행은 고스란히 방범용 cctv에 잡혔고, 출동한 경찰관에 의해 범행 시작 후 10분도 지나지 않아 검거됐다.

지난 21일 새벽 시흥경찰서도 시흥시 큰솔로 원룸밀집지역에서 슈퍼마켓에 설치된 현금인출기를 해체해 들고 가려던 피의자 주모씨(20)를 현장에서 검거했다.

주씨는 범죄 현장을 맴돌다 드라이버와 절단기를 이용해 현금지급기를 해체하려고 했고 이 장면이 고스란히 인근에 있는 cctv에 포착됐다. cctv를 모니터링하던 시흥시 관제센터에서는 이 사실을 경찰에 무전으로 알렸고, 이를 접수한 시흥경찰서 경찰관들이 바로 출동해 현장에서 주씨를 검거했다. 주씨는 경찰이 도착하자 체포를 피하기 위해 경찰에 저항했으나 결국 붙잡혔다. 범행 장면을 확인한 후 체포까지 10여분 정도밖에 걸리지 않았다.

자치단체와 경찰의 유기적 협력 아래 관제센터에서는 모니터링 요원과 경찰이 실시간으로 방범용 cctv 영상을 확인하여 범죄 의심점이 발견될 경우 범행 현장으로 경찰을 출동시켜 범죄자를 검거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올해 3월까지 94명이 현장에서 검거됐고, 지난 2013년도 385, 2014년도에는 635명이 붙잡혔다.

경기도내 cctv는 현재 총 37천여 대가 설치돼 있으며, 201218000여 대, 201328000여 대, 201436000여 대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경기경찰청 관계자는 방범용 cctv는 범죄 발생 이후 범인 검거를 위한 자료로도 활용되지만, 관제센터에서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현장에서 범죄자를 검거함으로써 추가적인 피해를 막는 데에도 탁월한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고 밝히고, ”특히 최근에는 범죄분석을 통해 취약시간대와 장소를 선정하여 자치단체와 공유함으로써 선택과 집중을 통한 모니터링으로 국민들의 추가 범죄 피해도 막고 경찰의 수사력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경기경찰청은 도내 자치단체 등과 협조해 올해 추가로 6천여 대 이상의 방범용 cctv를 설치할 예정이다.

kasa59@ilyoseoul.co.kr

수도권 강의석 기자 kasa59@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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