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배란 이름으로 20여명 성추행한 男
선배란 이름으로 20여명 성추행한 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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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02-02 14:47
  • 승인 2010.02.02 14:47
  • 호수 823
  • 6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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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소재의 명문대학에서 남자 선배가 여자 후배 20여명을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불거져 큰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달 23일, 이 대학의 커뮤니티 사이트에 하나의 글이 올라왔다. 이글에서 A양은 신입생 환영회 당시 바람을 쐬러 잠시 바깥에 나왔는데, 뒤따라 나온 남자 선배가 다가와 키스하고 가슴을 만지는 등 서슴없이 자신을 성추행 했다고 고백했다.

이어 “원래 남자랑 여자는 친구끼리라도 한 번씩은 관계를 갖는다. 같이 관계를 갖자"는 등의 발언을 했다고 밝혔다. 이 글이 올라온 지 얼마 되지 않아 자신도 피해자라고 밝힌 글들이 연이어 올라와 어느새 피해자는 20여명이 되었고, 이 사건의 파장은 일파만파로 커졌다.

사태가 확산되자 가해자로 지목된 남학생은 “크게 반성하고 있다. 2년 이상 휴학하면서 자중하는 시간을 갖겠다”며 잠적했다. 하지만 분개한 네티즌들은 이로는 부족하다며 형사 입건을 시키거나, 실명이 공개된 사과문을 인터넷에 게재하라는 요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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