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이런 일이 '해외 핫 토픽'
세상에 이런 일이 '해외 핫 토픽'
  • 이지혜 기자
  • 입력 2015-04-20 09:30
  • 승인 2015.04.20 09:30
  • 호수 1094
  • 39면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美 살인범 “변호사 싫어… 빨리 사형 시켜 달라”

미국서 납치극을 벌이다 할머니와 손자를 살해한 범인이 자신의 변호사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빨리 사형 당하고 싶다고 말해 화제다. 외신에 따르면 13일(현지시간) 라구난단 얀다무리(29)는 법정에서 “살인 혐의가 확정될 때까지 감옥에 수감돼 있는 동안 변호사들은 전화나 편지에 응답이 없었다”며 “그들과 재판을 계속하느니 사형을 받겠다”고 말했다.
이 말을 들은 스티븐 오닐 판사는 “드라마틱하다”고 논평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얀다무리의 변호사 2명은 “우리는 이곳 몽고메리 카운티 역사상 최장 시간을 의뢰인과 함께 보냈다”고 반박했다.
한편 인도의 전문기술과학도 출신인 얀다무리는 지난 2012년 10개월 된 아기와 할머니(61)를 살해한 혐의로 체포됐다. 검찰은 카지노에서 1만5000달러를 잃은 뒤 도박빚을 갚기 위해 납치극을 벌이다 실패하자 죽인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러시아 남부 화재… 사망 23명, 마을 통째로 사라져

러시아 시베리아 남부에서 발생한 화재로 마을 전체가 통째로 사라져 놀라움을 주고 있다.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지난 13일(현지시간) 러시아 남동부 하카스공화국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로 26명이 사망하고 1천 명이 부상을 당했다.
이날 5천 명이 넘는 구조대가 밤새 화재를 진압했으며 시베리아 동부에서도 화재가 발생해 3명이 숨졌다.
러시아 당국은 이번 화재의 원인에 대해 “주민들이 놓은 들불이 따뜻한 기온과 강풍에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화재로 소 700마리와 양 3천 마리가 폐사됐고 수만㎢의 땅이 불타 살아남은 가축을 먹일 풀도 남아 있지 않다”고 밝혔다.
현지 국영 TV 방송사 보도에 따르면 이번 화재 피해 지역은 위성으로도 관측할 수 있을 만큼 컸고 화염의 높이도 3m에 달했다.
한편 모스크바의 수사당국은 이번 화재를 일으킨 용의자 5명을 체포해 화재 발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화물칸에서 잠든 직원… 비행기 회항 소동

시애틀에서 로스앤젤레스로 향하던 알래스카 항공의 여객기 한 대가 13일(현지시간) 직원 한 명이 깜박 잠든 새 화물칸에 갇히는 바람에 시애틀로 회항했다.
이 항공사 448기 항공편은 13일 오후 이륙한 직후 조종사가 기체 밑에서 누군가 벽을 두들기는 소리를 듣고 관제탑에 비상 착륙을 알린 뒤 타코마 국제공항에 무사히 착륙했다고 항공사 측이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비행기가 멈추자 화물담당 직원 한 명이 앞쪽 화물칸에서 나왔으며 자신이 깜박 잠이 들었었다고 경찰에게 말했다고 항공사 측은 밝혔다. 이 사람은 건강 상태가 양호하고 별 문제는 없었지만 일단 병원으로 옮겨 검진을 받았다.
비행기는 14분 간 비행한 뒤 착륙했으며 항공사 측은 아직도 이 사건의 자세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승객들은 이 여객기가 회항한 뒤 착륙했을 때 지상의 구급차량들이 비행기를 에워싸고 있었다고 말했다.

<정리-사회팀/사진-뉴시스>

이지혜 기자 jhooks@ilyoseoul.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