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전북 고봉석 기자] 전주시가 학생들에게 자연친화적인 교육공간을 제공한다.
시는 올해 학생들에게 안락한 쉼터와 자연친화적인 학습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전주대정초등학교와 전주덕진중학교 등 2개 학교를 대상으로 명상숲 조성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이들 2개 학교에는 총 6000만 원의 예산이 투입돼, 그간 흉물스럽게 방치돼 쓰레기가 쌓였던 교내 공간에 매화나무와 산딸나무, 섬잣나무, 조팝나무 등 12종 4450그루의 나무가 식재될 예정이다.
시는 명상숲 조성을 통해 학교를 사계절 꽃이 피고 여름철에는 시원한 그늘을 제공하는 녹색쉼터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달 사업을 시행하는 2개 학교와 명상숲 조성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으며, 이달 중 사업에 착공해 오는 5월까지 모두 마무리할 계획이다.
시는 협약 내용을 바탕으로 앞으로 명상숲 조성사업 시행과 함께 학교에 대한 기술자문을 지원하며, 양 학교는 명상숲 조성과 활용·보전을 위해 구성원들이 적극 동참하고 협력해나가게 된다.
시는 이 사업을 통해 학생들의 정서함양은 물론, 지역주민화합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명상숲이 조성되면 여가시간을 이용해 학교를 찾는 지역주민들이 늘어나고, 주민간의 소통이 활발해질 것”이라며 “앞으로도 학교 부지에 다양한 수종의 수목과 초화류를 식재해 학생들이 숲과 친밀감을 형성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ilyo@ilyoseoul.co.kr
전북 고봉석 기자 ilyo@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