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뉴욕한인교회'에 한글 안내서가 제공된다.
한국홍보가인 서경덕 교수는 17일 "독립유적지인 '뉴욕한인교회'에 한글안내서가 제공된다"라며 "한글 안내서 제작비용은 배우 송혜교가 전액 후원했다"고 밝혔다.
'뉴욕한인교회'는 1921년 3.1운동 2주년을 맞아 뉴욕 타운홀에서 열린 '한인연합대회' 후 서재필 및 조병욱 등의 주도로 창설됐다. 그 후 단순한 종교활동을 넘어 미국 동부의 독립운동 거점지 역할을 해 온 곳이다.
서 교수는 "뉴욕으로 관광오는 한국인들이 매년 늘어나지만 우리나라 독립 유적지가 있다는 사실을 대부분이 모른다"며 "이번 '뉴욕한인교회'에 한글 안내서 1만부를 기증함으로서 뉴욕의 독립 유적지를 알리고 싶었다"고 전했다.
한글 안내서에는 뉴욕한인교회의 설립 배경 및 애국지사들의 활동 소개, 뉴욕 콜롬비아 대학교 내 '한국 도서관' 창설 등을 당시의 사진들과 함께 전면 컬러로 제작하였고 특히 미국인들을 위해 영문으로도 함께 번역했다.
송혜교는 한글 안내서 제작비용 전액을 후원했다. 송혜교는 지금까지 LA '안창호 기념관' 및 필라델피아의 '서재필 기념관' 등을 후원해왔다. 송혜교와 서경덕 교수는 상해,중경,항주 임시정부청사와 하얼빈 안중근 기념관 등 중국 내 주요 독립 유적지에도 한글 및 중국어 안내서를 제공해 왔다. 특히 네덜란드 헤이그의 '이준 열사 기념관'에는 대형 부조작품을 기증해 큰 화제를 모았다.
한편 서 교수와 송혜교는 뉴욕 현대미술관(MoMA), 보스턴 미술관 등 세계적인 유명 미술관 및 박물관에 한국어 서비스를 유치해 왔다. 현재 프랑스 파리의 퐁피두 센터 등 유럽쪽 유명 미술관에도 한국어 서비스를 제공 하고자 노력중이다.
<조아라 기자> chocho621@ilyoseoul.co.kr
조아라 기자 chocho621@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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