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3대 간신 이야기 영화 '간신' 19금 영화 방점찍나?
조선 3대 간신 이야기 영화 '간신' 19금 영화 방점찍나?
  • 김종현 기자
  • 입력 2015-04-16 12:19
  • 승인 2015.04.16 12: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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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꾼들에게 연일 화제를 모으고 영화 '간신'에 등장하는 희대의 간신 '임숭재'와 그의 아버지 '임사홍'이 또 다시 화제다.

▲ 영화 '간신' 스틸컷(언니네 홍보사 제공)

영화 '간신'은 연산군 11년, 조선 팔도의 1만 미녀를 강제 징집했던 '채홍'을 재조명한 작품으로 당시 장악원 제조로 있던 임숭재와 그의 아버지 임사홍, 연산군을 중심으로 그려진 작품이다.

역사 사료를 따르면 연산군은 자신의 주색잡기를 위해 팔도미녀들을 합법적으로 징집할 수 있는 채홍사라는 관청을 세우고, 그 수장에 임숭재를 임명한다. 채홍사로 임명된 임숭재는 사대부가의 여식, 부녀자, 천민을 가리지 않고 징집했다고 전해진다. 또 채홍사의 운평으로 임명되면 곧 왕의 총애가 이어져 당시 간신들의 권력 싸움이 채홍 간택 과정에 개입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영화 '간신'은 대중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채홍'을 소재로 왕을 홀리고 권력을 탐한 간신들의 이야기를 사실적으로 묘사했다는 홍보사 관계자의 전언이다. 여기에 당시 궁으로 징집된 1만 미녀들이 왕으로부터 간택받기 위해 수련하는 과정을 온전히 담아내 기존 사극 영화와는 다르다는 게 이들의 설명이다.

또 영화 속 임사홍-임숭재 부자는 '천고의 으뜸가는 간흉'으로 기록된 실존 인물로 임사홍은 연산군의 어미인 폐비 윤씨를 구실로 연산군을 부추겨 갑자사화를 주도한 인물로 유명하며 그의 아들 임숭재 역시 연산군의 두터운 신임을 받았던 간신이자 채홍사의 전권을 부여받아 여색을 이용해 왕의 눈과 귀를 멀게 만든 장본인이기도하다.

이렇듯 역사상 조선 3대 간신으로 기록된 임사홍, 임숭재라는 인물과 정치적 혼란이 가득했던 연산군 시대, 폭군을 쥐락펴락했던 그 시대에 득세했던 실제 간신들의 모습을 그대로 담아냈다기에 영화 '간신'이 더 기대를 모으고 있다. 더욱이 19금 영화의 표본이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 영화 '간신'의 주연배우 주지훈(임숭재)와 김강우(연산군)

 

todida@ilyoseoul.co.kr

김종현 기자 todida@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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