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의를 찾아서 대구 삼성한의원 김경동 한의학 박사
명의를 찾아서 대구 삼성한의원 김경동 한의학 박사
  • 이범희 기자
  • 입력 2010-01-26 13:42
  • 승인 2010.01.26 13:42
  • 호수 822
  • 18면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의학 암치료 시대 열려”

‘한의학 암치료 시대’가 열렸다. 그동안 ‘암’은 양방치료가 우선시 된 것이 사실이다. 아직도 대부분의 암 환자들은 양방을 찾아 진료를 받는다. 그러다 시한부 선고를 받고서야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한방을 찾는다. 주변에서도 이런 경우를 쉽게 볼 수 있다. 그런데 최근 한방으로 암 치료에 성공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주목 받는 한의학 박사가 있다. 삼성한의원(T.053-324-3636) 김경동 한의학 박사다. 김 박사는 노화방지와 섹스동의보감 등으로 유명세를 떨친바 있다. 그런 그가 최근 발견한 약제가 암 치료 환자들에게도 효과를 보이고 있어 화제다. 최근 들어서는 말기암환자들의 완쾌 소식도 들린다. 이에 김 박사는 암치료 성과를 체계적이고 전문적으로 발전시키려는 노력을 강구중이다. [일요서울]은 김경동 한의학 박사와 암 완쾌자들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현대의학으로도 쉽사리 고쳐지지 않는 병 중 하나는 ‘암'이다.

암은 보통 ‘종양(tumor)’이라고 하며 신체 조직의 자율적인 과잉 성장에 의해 비정상적으로 자라난 덩어리를 의미한다. 때문에 집안에 이 병을 앓는 사람이 생기면 분위기가 쑥대밭이 된다. 실제 암 환자 가족들은 남모를 슬픔에도 눈물(?)을 보이지 못하는 고통을 지녀야 한다. 그런데 최근 삼성한의원 김경동 한의학 박사가 한방을 이용해 암치료에 성공했다는 사실이 알려져 관심이 모아진다.

김 박사는 “암은 nk세포라 해서 몸 안에 정상세포가 암세포로 변이되는 것인데 nk세포 독소를 없애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재발되고 전이가 되는 것을 막는데 노화방지에 사용되는 약물이 독소를 제거하는 기능이 있다는 것을 발견하게 됐다. 이것이 계기가 되어 암 환자 치료에 발 벗고 나섰다.

이 약을 먹은 환자들이 독소가 없어지고 완쾌되는 사례도 늘어났다. 3년 동안 4명의 완쾌자가 나왔다. 노화의 독소를 없애주는 약이 암세포를 치유할 수 있는 약이 된 것이다.

김 박사는 암의 독소를 없애는 약제 중 하나는 ‘무씨’라고 한다. 과거 선비들이 “누구는 인삼 뿌리먹고, 누구는 무뿌리 먹느냐”며 천연덕스럽게 이야기했지만 사실 무씨는 성장력이 강하고 열을 제거하는 효능이 있다. 또한 속이 편안해 지고 몸이 가벼워지며 소하가 잘 된다고 한다.

이와 함께 상황버섯 등 고가의 약제들도 들어간다. 이에 양방에서 항암 투여를 하면 힘이 드는 환자들이 많지만 한방에서는 면역강화를 시켜주니 기운이 생생할 수 밖에 없다는 자신감을 내비친다.

美NCI(국립암연구소)도 한의학 암 치료를 주목한다. 그러나 이를 바라보는 의료계 시선은 아직까지 차갑다. 보다 객관적이고 다양한 사례가 제시돼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한 종합병원 폐암 전문의는 “실험군과 대조군에 대한 객관적인 자료가 필요하고 보다 많은 사례를 지켜봐야 할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이에 대해 김 박사는 “현대의학에서 양방이 발달된 것은 사실이다. 검사를 하고 초기에 빨리 수술하는 것도 암을 치료하는 방법 중에 하나다. 하지만 독소를 없애지 못하면 재발이 되는 경우가 있다. 이에 한방에서는 초기에는 약을 통해 독소를 없애고, 말기나 중기는 양의에서 최대한 치료를 받은 후 독소를 없애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한방에서 치료가 되는지 확인할 길이 없으니 양의에서 검사를 받아보는 것 또한 중요하다"고 말한다. 그만큼 한방과 양방의 공조체계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향후 협약만 된다면 더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다고 믿는다.

김 박사는 “서로 협조적으로 환자를 위한 치료를 할 때 더 좋은 성과가 나지 않겠느냐"고 말한다. 사실 김 박사는 허준(1546~1615)이 지은 ‘동의보감' 중 건강증진 부분을 발췌, 재해석한 ‘섹스 동의보감'을 펴내 인기를 끌었던 괴짜(?) 박사이기도 하다.

각 방송사에 출연해 건강증진 특히 정력강화법 등에 대해 강의하기도 했다. ▲ 황제내경 5음의 국악적 소고 ▲ 배설 기능에 관한 연구 ▲ 통증의 침구치료에 관한 문헌적 고찰 ▲ 금앵자 식물추출물이 음경발기의 활성에 미치는 영향 등 저서와 논문도 10 여편에 달한다.


명의로부터 새 삶을 얻어

실제 김 박사의 도움으로 생명을 유지한 암 완쾌 환자 세 명도 만날 수 있었다. 그들은 모두 김 박사와의 인연에 대해 너무나도 고마움을 표현한다. 자신의 삶을 찾아준 것에 대한 고마움과 희망을 주었다는 것.

대학 입시를 준비 중인 김원형 군은 3년 전 림프종 말기 판정을 받았다. 그의 부모는 의사로부터 치료가 불가능하다는 절망적인 말을 듣게 됐다. 부모들은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용하다는 명의들을 찾아다녔다. 그런데도 병은 호전되지 않았다. 오히려 악화되어 걷지도 못하고 누워서 대소변을 받아야 할 정도로 최악의 상황으로 치달았다. 그러던 중에 지인을 통해 김 박사를 소개 받았다. 김 박사의 치료를 받기 시작하면서 김 군의 병은 몰라보게 좋아졌다. 처음엔 앉지도 못하던 김 군은 이제 걷기도 한다. 놀랄만한 변화였다. 병원에서도 종양이 사라졌다는 진단을 받았다. 취재 중에 만난 김 군은 현재 대학진학을 위해 공부를 하고 있었다. 언제 암 환자였는지 의심스러울 정도였다.

김 군의 아버지는 “아들이 암 진단을 받은 3년간 집안 분위기는 암담했다. 자식의 대소변을 다 받아야 했다. 그것보다 아들을 잃을까 무서웠다. 지인의 소개로 김 박사를 만나 치료에 성공했다. 새 삶을 살아가는 아들을 볼 때마다 기분이 좋고 행복하다. 저희 가족의 행복을 건네 준 김 박사에게 언제나 감사하다”고 말했다.

김 군과 비슷한 시기에 암 치료를 받은 환자는 20명이다. 이중 김 군을 비롯해 최종덕(56), 강정중(49)등은 완치의 효과를 받았다. 말기 암 진단을 받고 병원에서조차 더 이상의 치료가 어렵다는 소견을 받았던 이들은 김 박사와의 만남으로 완쾌해 새 삶을 살고 있다.

강정중 씨는 현재 병마와 싸우고 있는 암 환자들에게 희망을 잃지 않기를 당부한다.

“암 진단을 받고 많은 방황을 한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끝까지 희망을 잃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이범희 기자] skycros@dailysun.co.kr


#김경동 박사 프로필

▲ 1960년생
▲ 한의학박사
▲ 금오 김홍경, 소올 신재용 선생의 제자
▲ 한방 성의학회 회장(2006-현)
▲ 한방 한의피부성형학회 부회장(2008-현)
▲ 대한아토피학회 부회장(2003-현)
▲ 삼성한의원 개원(2009-현)
▲ 동국대학교, 상지대학교 외래교수 역임
▲ 강남성민병원암센터 원장 역임
▲ 매일신문, 신동아, 일간스포츠 한방칼럼 연재
▲ KBS, MBC, SBS 방송 출연 다수

이범희 기자 skycros@dailysun.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