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 싸움은 칼로 물 베기”는 옛말…“이젠 남편이 무섭다”
“부부 싸움은 칼로 물 베기”는 옛말…“이젠 남편이 무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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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01-19 13:19
  • 승인 2010.01.19 13:19
  • 호수 821
  • 6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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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 싸움 중 아내가 남편이 휘두른 흉기에 찔리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1월 13일 광주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0시20분께 광주 북구 운암동 한 아파트 A씨(40)의 집에서 A씨가 아내 B씨(36)와 말다툼을 벌이다 흉기를 휘둘러 B씨가 중태에 빠졌다.

A씨는 회사업무가 힘들다고 하소연하는 자신에게 화를 낸 아내와 싸움을 벌이다 이 같은 짓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B씨는 현재 병원치료를 받고 있으나 위독한 상태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지난 11일에도 자신의 아내를 흉기로 찌른 C씨(44)가 살인미수 혐의로 광주 서부경찰에 붙잡혔다.

C씨는 지난해 12월 26일 자정께 광주 서구 금호동 자신의 집 안방에서 아내 D(40)씨의 귀가가 늦다고 말다툼을 하다가 이 같은 짓을 벌인 것으로 밝혀졌다.

가정폭력문제 전문가는 “아내들이 평소 남편이 행사하는 폭력을 가볍게 생각하지 말고 경찰 신고 등 적극적 자세로 대처해야 극단적 상황으로까지 치닫는 일을 막을 수 있다”는 주문했다.

이 관계자는 또 “가정폭력의 경우 법원의 판단에 따라 전문기관에서의 양성평등교육, 가정폭력가해자교정프로그램 등을 수강하게 할 수 있다"며 “교육으로 남편의 가부장적 사고를 전환시키는 사례도 많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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