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의 연대기’ 손현주 갑상선 암수술 투혼…강력반 형사역 200% 몰입
‘악의 연대기’ 손현주 갑상선 암수술 투혼…강력반 형사역 200% 몰입
  • 김종현 기자
  • 입력 2015-04-14 17:26
  • 승인 2015.04.14 17: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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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출저= 공식 홈페이지>

[일요서울 | 김종현 기자] 믿고 보는 배우 손현주가 오는 5월 개봉을 앞두고 있는 영화 악의 연대기를 통해 강력반 형사이자 살인용의자로 변신한다. 특히 손현주는 영화 촬영을 앞두고 갑상선 암 제거 수술을 했던 것으로 알려져 힘든 촬영환경에도 특유의 집념을 선보여 박수갈채를 받았다.

영화 악의 연대기가 지난 13일 서울 강남 CGV압구정에서 제작보고회를 열고 영화 일부를 공개했다.

이날 제작보고회에는 백운학 감독을 비롯해 배우 손현주, 마동석, 박서준이 참석해 촬영현장의 박진감을 소개했다.

주인공 최창식 반장 역할을 맡은 손현주는 시나리오를 굉장히 재미있게 봤다. 2013년의 숨바꼭질와 장르는 다르지만 더 쫀득쫀득한 긴장감이 있다악의 연대기는 좀 진부한 얘기처럼 보이지만 사건 전개가 빠르고 언제 시간이 흘러가는지 모르게 몰입도가 강한 영화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더욱이 이번 영화를 통해 스크린에 데뷔를 하는 박서준(차동재 역)시나리오를 무심결에 봤는데 끝까지 봐버렸다면서 너무 재미있게 봐서 참여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영화에 합류하기까지가 심리적으로 어려웠다. 꼭 하고 싶었는데 과정이 순탄치 않았다. 막상 합류하고 나서는 영화 현장이 처음이다 보니깐 이 작품이 오디션 같은 느낌도 들었다고 고충을 토로하기도 했다.

하지만 박 감독이 12년 만에 메가폰을 잡은 만큼 탄탄한 구성력과 기획력이 장점이라는게 이들의 설명이다.

박 감독은 영화를 4~5편정도 엎어트리고서야 끝까지 가자는 심정으로 시나리오를 썼다. 큐브 이후 12년 만이라고 절치부심한 심정을 전했다.

이에 대해 마동석은 간혹 영화 촬영을 하다보면 감독과 배우가 생각지 못한 빈 공간들이 발생한다. 이에 대해 대안도 많으셨고 꼼꼼하게 요구하시는 것들이 오히려 편했다며 촬영에 대한 만족감을 나타냈다.

특히 이번 작품을 위해 출연진 모두가 부상투혼을 펼칠 만큼 몸을 아끼지 않고 몰입해 영화를 완성했다.

박서준은 촬영 때는 몰랐는데 찍고 나서 새벽에 집에 가서 샤워하려고 보니 온몸에 멍이 들었다고 했고 손현주는 마동석에 대해 튼튼해보여도 움직이는 종합병원이라며 이번에도 이곳저곳 부상을 당했다고 안타까움을 전했다.

▲ <사진출처= 공식 페이스북>
이런 가운데 손현주는 촬영 직전 갑상선 암으로 수술을 받고 회복 후 쵤영에 임했던 사실이 전해져 안타까움을 샀다.

손현주는 영화가 원래 지난해 5월 말정도에 촬영을 시작하려 했다. 근데 조그맣게 수술을 했다. 감상선 앞 수술을 하느라 한달 정도 지연이 됐다그 부분에서 되게 미안했다. 수술 후 촬영장에 합류했는데 박 감독이 울더라고 영화 스텝들과 배우들의 끈끈한 애정을 소개했다.

그는 또 지금은 조절하면 잘 산다. 예쁘게 잘 해주셔서 깔끔하게 잘 됐다고 최근 근황을 전했다.

이에 대해 마동석은 여럿이 같이 나올 때는 괜찮았는데 혼자서 촬영할 때는 걱정을 많이 했다. 어서 회복해야 하는데 요즘 술을 자꾸 드셔서 걱정하고 있다고 말해 웃음바다로 만들기도 했다.

한편 영화 악의 연대기는 승진을 앞둔 강력계 최창식 반장이 우연치 않게 살인을 저지게 되고 이를 덮으려 했지만 시체가 다시 등장하면서 형사가 범죄자가 되는 불안과 심리적 변화를 치밀하게 그려냈다. 오는 514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todida@ilyoseoul.co.kr

김종현 기자 todida@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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