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ekly Hot ISSUE] 도 넘은 연예인 막말 논란 계속돼
[Weekly Hot ISSUE] 도 넘은 연예인 막말 논란 계속돼
  • 조아라 기자
  • 입력 2015-04-13 09:46
  • 승인 2015.04.13 09:46
  • 호수 1093
  • 32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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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관객 다리 벌려라’, ‘내장 택배’
▲ 유희열-윤종신-장동민 <사진=뉴시스>

[일요서울 | 조아라 기자] 연예인들의 막말논란이 끊이질 않고 있다. 최근 탤런트 이태임과 가수 예원은 ‘욕설파문’으로 홍역을 치렀다. 온라인상에서는 두 사람의 연예계 퇴출 서명까지 거론될 만큼 막말은 커다란 논란거리였다.

‘욕설논란’이 가라앉기도 전, 가수 유희열이 성희롱 발언으로 물의를 빚었다. 유희열은 지난 3일 열린 자신의 단독 콘서트에서 “내가 공연을 할 때 힘을 받을 수 있게 앞자리에 앉아계신 여자분들은 다리를 벌려 달라”며 “다른 뜻이 아니라 마음을 활짝 열고 음악을 들으란 뜻이다. 아시겠냐”고 말했다. 이 같은 발언이 다음날 보도되면서 유희열은 논란의 중심이 됐다. 

문제는 이 말이 ‘성적 수치심’을 들게 했음에도 그를 비호하는 언론보도가 줄을 이었다는 것이다. 일부에서는 “당시 현장에서는 큰 반감이 없었다”며 “평소 감성적인 변태 캐릭터로 사랑받았던 만큼 유희열의 발언은 농담으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정당한 문제제기를 한 사람이 잘못했다는 듯이 몰아가는 분위기는 오히려 유희열에게 부정적인 이미지를 덧씌웠다. 논란이 확산되자 유희열은 지난6일 자신의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게시했다. 
 
유희열과 친분 있는 뮤지션으로 유명한 윤종신도 과거 성희롱 발언으로 문제가 됐다. 윤종신은 2007년 자신이 진행하는 라디오에서 여성을 회에 비유해 물의를 빚었다. 당시 그는 “(여성을 생선회에 비유하며) 신선해야 돼. 쳐야 돼”라며 “웃자고 말한 것이다. 내가 그렇다는 게 아니라 남자들이 신선한 여자를 찾는다. (여자는) 신선한 느낌이 있어야 하고 오래되면 질려 한다”고 말했다. 문제가 불거지자 윤종신은 즉각 사과했다. 일부 누리꾼들은 유희열과 윤종신의 발언을 놓고 두 사람의 여성관에 문제를 제기도 했다. 
 
개그맨 장동민도 지난해 ‘코디 패륜’ 발언으로 맹비난을 받았다. 장동민은 지난해 개그맨 유세윤, 유상무와 함께 진행하는 인터넷 방송 팟캐스트 ‘옹달샘의 꿈꾸는 라디오’에서 패륜 발언을 내뱉었다. 그는 자신의 스타일리스트에 대해 언급하며 “내장을 드러내고 (코디의)부모님한테 택배로 보낼 거다”라는 등 상식 이하의 발언을 했다. 그럼에도 이를 웃으며 넘겼다는 것이 보도되면서 누리꾼들의 분노가 쏟아졌다. 장동민은 다음 방송에서 사과했지만 그에 대한 부정적 여론은 쉽사리 가시지 않고 있다.
 
신인배우 이수경은 드라마 ‘호구의 사랑’ 제작발표회에서 태도논란에 휩싸였다. 이수경은 ‘가장 호구 같았던 사람은 누구인가’라는 질문에 주연배우 최우식을 꼽았다. 그러면서 “캐릭터 호구 같기도 하고, 그냥 호구의 모습도 있다”라며 “처음 만났을 때부터 ‘아 호구다’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호구는 어수룩해 이용하기 좋은 사람을 가리키는 신조어다. 때문에 신인 이수경이 선배 최우식에게 생각 없이 말을 해 비난을 받았다. 이수경은 이후 눈물로 사과했다. 
 
가수 싸이먼디와 린도 막말 때문에 구설수에 올랐다. 싸이먼디는 지난해 소녀시대 써니가 진행하는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내가 테크닉이 좋다", "너 꼬시러 왔다". "데이트 하는 기분으로 왔다"는 등 수위 높은 농담으로 비난을 샀다. 논란이 커지자 싸이먼디는 "써니와 친해서 그런 것"이라며 사과했지만 비난 여론은 쉽게 사그라지지 않았다. 린은 가수 이수와 공개연애 중이던 2012년 이수의 SNS에 댓글을 남긴 누리꾼을 두고 '관심병자'라고 일컬어 논란이 됐다.
 
chocho621@ilyoseoul.co.kr

조아라 기자 chocho621@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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