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ㅣ정치팀]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새누리당 서청원 최고위원에게도 도움을 요청한 것으로 밝혀졌다.
서 최고위원은 12일 성 전 회장의 빈소가 마련된 충남 서산의료원에서 조문을 만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최근까지 고인과 전화도 하고 직접 만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성 전 회장이 지난 7일 도움을 요청해 왔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기자회견이 있던 8일부터 숨진 채 발견된 9일 사이에는 연락이 없었다고 말했다.
서 최고위원은 '성완종 리스트'에 친박 인사들이 거론된 것에 대해 "검찰이 철저한 수사를 통해서 진의여부를 조속히 밝혀야 한다"고 피력했다. 또 '리스트와 전혀 관련이 없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예의가 없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서 최고위원은 "고인과 생전에 나눈 이야기를 말하지 않는 것이 온당하다고 생각한다"며 "애석하고 안타까운 일이 생겨 유족에게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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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남 기자 7122love@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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