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리스’ 제작자 父는 주먹계 원로?
‘아이리스’ 제작자 父는 주먹계 원로?
  • 이수영 기자
  • 입력 2009-12-29 12:25
  • 승인 2009.12.29 12:25
  • 호수 818
  • 14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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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강병규와 ‘아이리스 폭행사건’ 논란에 휘말린 제작사 대표 정모씨의 부친이 유명한 주먹계 원로라는 소문이 급속도로 퍼지고 있다. 정씨의 부친이 과거 서울 명동 일대를 주름잡던 인물로 지금까지 인근 조직폭력배 사이에서 ‘큰 어른’으로 대접받는 인사라는 것이다.

정씨의 이런 배경 탓에 섣불리 그를 건드리는 사람이 없다는 풍문이 연예 관계자들을 중심으로 새어나오고 있다. 당초 ‘아이리스’ 제작진의 신고로 인해 강병규가 사건의 주동자로 낙인찍힌 상황에서 이 같은 소문이 사실로 확인 될 경우 경찰 수사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강병규는 지난 23일 언론사에 이메일을 보내 이번 사건과 관련된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강병규는 이 글에서 “정 대표가 뒤로 빠진 채 폭력배를 동원해 문제를 해결하려 했다”며 기존 주장을 거듭 강조했다. 또 언론에는 자신이 현장에 뜬금없이 쳐들어간 것처럼 묘사됐지만 사실은 절친한 배우이자 ‘아이리스’ 주연인 김승우의 권유로 간 것이라고 밝혔다.

강병규는 또 “이번 사건이 여기까지 오게 된 건 정씨 책임이 큰데 그는 현재 뒤로 빠져있고 측근을 내세워 여론과 언론을 호도하고 있다”고 항변했다. 그는 정씨 측근들과 주고받은 욕설과 협박 내용이 담긴 통화 녹취록 두 건을 공개하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수영 기자 severo@daily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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