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ㅣ정치팀] 새정치민주연합 내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 측근그룹을 일컫는 '동교동계'가 7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의 김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는 '화요모임'에서 4·29 재·보궐선거 지원 여부에 대한 최종 결론을 낼 예정이다.
정동영·천정배 전 의원이 새정치연합을 탈당한 후 각각 서울 관악을과 광주서을에 출마함에 따라 새정치연합 입장에서는 호남과 구 민주계를 상징하는 동교동계의 지원을 기대하고 있다.
박지원 전 원내대표는 지난 5일 저녁 문재인 대표와 회동한 후 권 고문, 박양수 전 의원 등과 만나 재보선을 지원하는 것으로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모임에는 김 전 대통령의 부인인 이희호 여사도 참석할 예정이다. 이 여사는 재보선과 총선 등 선거와 관련, "강력한 야당으로 단결해 승리하자"는 뜻을 비춰온 바 있다.
동교동계 인사들은 이날 김 전 대통령 묘역 참배 뒤 인근 식당으로 이동해 오찬을 함께하며 재보선 지원과 관련한 최종 입장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새정치연합을 탈당한 뒤 국민모임 소속으로 서울 관악을에 출사표를 낸 정동영 전 의원도 이날 동교동계의 '화요모임'에 맞춰 김 전 대통령 묘역 참배 일정을 잡았다가 취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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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철 기자 mariocap@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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