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맨해튼 가스 폭발 건물 붕괴현장에서 ‘인증샷’을 찍은 사람들이 논란이다.
외신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어느 여성이 웹사이트에 해당 ‘인증샷’을 올렸다가 황급히 사과하는 해프닝이 발생했다.
문제의 사진은 이 여성이 가스 폭발 사건 현장 건너편에서 손으로 V자를 그리며 미소짓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그는 사과문에서 “사려 깊지 못한 행동에 후회하고 있다. 경솔하고 불쾌한 사진을 올린 것에 깊이 사과한다”고 반성했다.
이보다 하루 앞선 29일에는 SNS에 여성 7명이 셀카봉을 이용해 화염이 사그라들지 않은 사건 현장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는 모습이 올라왔다.
이 글을 올린 아마추어 사진가 존 그린스키는 “지난 10년간 이스트 빌리지에 살면서 수시로 거리의 사진들을 촬영한다”며 “저녁 무렵 이 여성들이 셀카 촬영을 하는 것을 포착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이번 사고로 건물 3동이 붕괴되고 2명이 죽고 25명이 다쳤는데도 생각 없이 셀카를 찍는 사람들이 있다. 희생자들에 대한 예의를 지켜야 한다”고 지적했다.

‘스눕 독’과 사진 찍은 경찰, 징계 당할 위기
미국 텍사스의 경찰관이 힙합 가수 스눕 독과 사진을 찍은 죄로 징계를 당하게 됐다.
빌리 스피어스 경관은 지난달 오스틴에서 열린 사우스웨스트 페스티벌에서 경비를 맡고 있다가 스눕 독의 요청으로 사진을 찍었다. 문제는 마약 관련 전과가 있는 스눕 독이 이 사진을 SNS에 올리면서 “나와 나의 보안관 ‘독’”이라고 제목을 붙인 것이다.
이에 텍사스주 공공안전과 관리들은 스피어스를 상부의 관찰과 상담이 필요한 비행 경찰관으로 지목했고 이에 관한 찬반 소동이 벌어졌다.
스피어스의 변호사는 그가 스눕 독의 전과를 전혀 알지 못했다고 항변했지만 이번 징계는 비공식적인 훈계 차원이어서 스피어스는 정식으로 항의할 길이 없다.
한편 스눕 독은 오스틴의 한 여성 경찰관하고도 사진을 찍었지만 경찰 대변인은 “경찰관은 알려진 범죄자들과 교제를 해서는 안 되지만 이 사진은 부적절한 관계에 해당되지 않는다”고 했다.
미국 맥도날드 매장에서 점원들이 베이컨 치즈버거에 베이컨을 빠트렸다는 이유로 총격을 가한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메트로에 따르면 지난달 26일(현지시간) 미국 미시간주에 사는 샤네카 토레스는 차량을 몰고 그랜드래피즈에 있는 맥도날드 매장에 도착해 베이컨 치즈버거를 주문했다. 그러나 햄버거에 베이컨이 빠져 있었고 토레스가 항의하자 점원은 “다른 곳에서 일을 보고 돌아오면 공짜로 베이컨 치즈버거를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새로 받은 베이컨 치즈버거에도 베이컨이 보이지 않자 토레스는 화를 참지 못했다.
경찰 관계자는 “토레스는 가방에 두었던 권총을 꺼내 차량 안에서 매장을 향해 총격을 가했다”며 “햄버거를 꺼내기 위해 몸을 숙였던 점원은 가까스로 화를 피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한편 토레스는 오는 21일 선고공판을 앞둔 가운데 유죄가 인정되면 징역 7년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
<정리-사회팀/사진-뉴시스>
이지혜 기자 jhooks@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