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철새정치인? 김대중.노무현 전대통령도 철새냐" 반박
정동영, "철새정치인? 김대중.노무현 전대통령도 철새냐" 반박
  • 홍준철 기자
  • 입력 2015-04-03 10:54
  • 승인 2015.04.03 10: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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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ㅣ정치팀] 4.29 재보선 서울 관악을에 출마한 정동영 전 의원은 3일 "민주 진보진영과의 후보 단일화가 논의되고 있다"고 밝혔다.

정 전 의원은 이날 오전 MBC 라디오에 출연해 광주 서구을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천정배 전 장관과의 연대계획에 대한 질문에 "지금 국민모임과 개혁진보진영 간에는 단일후보가 필요하다. 그래서 아마 본격적인 논의가 시작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답했다.

정 전 의원은 "(후보가) 난립하는 것보다는 민주 진보진영의 후보가 단일화되면 관악을에 있는 지역주민이 박근혜 정권을 도와줄 거냐 아니면 심판할 거냐 이런 선택으로 만들 필요가 있다고 본다"고 단일후보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정 전 의원은 새정치민주연합을 탈당해 국민모임 후보로 출마한 것을 두고 제기되는 '배신론'·'정치철새론' 등의 비판에 대해서는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례를 들며 칼날을 피했다.

그는 "김대중 대통령은 광주에서 출마했고 인제에서 출마했고 다시 목포에서 출마하셨다. 노무현 대통령은 부산 동구에서 출마했고 서울 종로에서 두 번 출마했고 다시 부산 북구 강서에서 출마했다. 이 지도자들께 철새라는 말은 하지 않지 않냐"고 되물었다.

이어 "정치인에게는 가장 기본적인 게 노선이다. 보수정당과 개혁적인 정당에 갔다 왔다 갔다 하는 것이 철새의 기준이라고 생각한다"며 "저는 정확한 노선을 가지고 날아가는 그런 정치를 한다"고 거듭 반박했다.

mariocap@ilyoseoul.co.kr
 

홍준철 기자 mariocap@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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