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오늘부터 무상급식에서 유상급식으로 '전환'
경남도 오늘부터 무상급식에서 유상급식으로 '전환'
  • 홍준철 기자
  • 입력 2015-04-01 10:51
  • 승인 2015.04.01 10: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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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ㅣ정치팀] 경남도의 무상급식 지원 중단으로 1일부터 경남 각급 학교 무상급식이 유상급식으로 전환됐다.

초·중·고교는 지난달 중순 학교급식 유상전환 안내문과 4월분 급식비 내역을 담은 가정통신문을 발송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이날부터 일부를 제외한 대부분의 학생이 유상급식을 먹게 된다.

그동안 무상급식 혜택을 받았던 756개 학교(전체 학교 990개) 28만 5천여명 중 21만 8천여명의 학생이 급식비를 내고 점심을 먹어야 한다.

10개 군 단위 지역 전체 학교, 8개 시 단위 지역 초등학교와 읍·면 지역 중·고등학교가 대상이다.  6만 6천여명의 저소득층 자녀와 특수학교 학생은 그대로 무상급식 혜택이 유지된다. 도내 전체 학생 44만 7천명의 14.9%를 뺀 나머지는 돈을 내고 밥을 먹게 되는 셈이다.

그런데 이날부터 유상급식으로 전환되더라도 급식비는 매달 중순 전후에 징수하기 때문에 4월 초순에는 일단 대부분 학생이 종전대로 급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후에는 유상급식 전환 대상 학생 가운데 가정 사정상 급식비를 못 내거나 경제적인 형편은 되더라도 학부모가 급식을 거부하는 경우가 발생, 급식비를 내고 밥을 먹는 학생과 무상급식이 유지되는 학생들이 구분 '가난 증명'이 현실화될 공산이 높아졌다.

mariocap@ilyoseoul.co.kr

홍준철 기자 mariocap@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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