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이지혜 기자] 새벽시간대 무인 빨래방을 돌며 동전을 훔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광진경찰서는 무인 빨래방에 침입해 현금을 훔친 혐의(야간건조물침입절도)로 정모(31)씨를 구속했다고 3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정 씨는 지난 2월14일부터 한 달여간 서울 송파구와 강남구 등에 있는 무인 빨래방을 돌며 동전 교환기를 부수고 동전을 챙기는 수법으로 모두 18차례에 걸쳐 2200만 원을 훔친 혐의다.
조사결과 정 씨는 범행 전 휴대전화로 무인 빨래방을 검색한 뒤 경비 업체가 관리하지 않은 빨래방을 골라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에서 정 씨는 "생활비가 부족해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정 씨는 무인 빨래방 대부분 폐쇄회로(CC)TV만 설치하고, 경비 업체를 이용하지 않는 점을 노렸다"며 "새벽시간 종업원을 배치하거나 경비 보안업체에 가입하는 것도 범죄를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정씨가 저지른 범행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여죄를 캐고 있다.
이지혜 기자 jhooks@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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