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주간의 대한민국 뒤집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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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
  • 입력 2009-12-01 16:44
  • 승인 2009.12.01 16:44
  • 호수 814
  • 60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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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협회장 여비서랑 바람피워… 여비서남편 자살”
참 석

취재부 조경호 국장, 홍준철 부장, 윤지환 차장, 이범희 기자, 최수아 기자, 이수영 기자, 류세나 기자, 조문영 기자, 박태정 기자
사진부 맹철영 기자


민주당, 녹취록 없이 안 국장 파일 공개

- 한 주간 고생 많으셨습니다. 이번 주도 많은 이슈가 있었던 거 같습니다. 특히 정치권은 국세청 그림로비와 골프장게이트 등 숱한 사건들이 많았습니다. 재미난 취재 뒷이야기를 전해주시죠.
▲국세청 그림로비 사건이 이슈입니다. 당분간 ‘도곡동 땅 주인’이 누구냐에 초첨을 맞춘 정치권 공방이 이어질 전망입니다. 민주당 송영길 의원이 한건 했습니다. 국세청 안원구 전 국장 관련 녹취록을 공개했습니다. 보통 녹음파일을 한글워드 녹취록을 만들어 배포하는데 송의원은 원본(7GB) 상태 그대로 웹 하드를 통해 공개했답니다.
녹음파일을 받아 든 기자들이 여간 애를 먹은 게 아니었다고 하네요.
몇몇 기자들은 녹음파일을 푸는데 수 시간씩을 고생했고, 아예 녹음 파일 푸는 것을 포기한 기자도 있었다고 합니다. 이 때문에 보도가 많이 나가지 않았다고 합니다.

- 민주당은 녹음파일 때문에 공격시점을 놓치게 됐군요.
▲한나라당은 우선 보도가 축소되면서 안도를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주부턴 녹음파일이 본격적으로 공개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안원구 파일은 정치권을 뜨겁게 달굴 것으로 전망됩니다.



세 번 이혼 네 번 결혼

- 정치권에 한 여성의 결혼경력이 화제가 되고 있던데 무슨 내막입니까.
▲정치와 여자는 불가분에 관계지요. 여권이 신장되면서 여성들의 사회진출이 늘고 있습니다. 정치권의 ‘마타하리’라고 불리는 여성 A씨의 남성편력이 도마 위에 올라 있습니다. A씨는 정치권과 고급 관료 사이에서도 유명했는데, 그녀는 세 번의 이혼끝에 네 번의 결혼을 했다고 합니다. 그녀는 현재 고위관료인 현재의 남편과 네 번째 결혼했다고 합니다. 결혼 후에도 이 여성은 남편의 지위를 이용해 잇속을 챙기고 있다고 하는데요. 얼마나 거만하고 도도한지 그녀의 행태가 남편 위의 상사쯤으로 비춰진다고 합니다.



재계에 불붙은 아랫도리 사건

- ‘경제위기가 오면 여자의 치마가 짧아진다.’ 그런 속설처럼 여자의 치마가 짧아지니 성문제가 터져 나와 00기업을 시끄럽게 하고 있다는데.
▲국내 굴지의 대기업인 00기업에서 이른바 아랫도리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전문 경영인인 B씨가 유부녀인 여비서 C씨와 오랫동안 비밀스런 사랑을 해 왔다고 합니다. 그런데 C씨의 남편이 이를 알게 됐고, B씨를 협박해 돈을 뜯어내려다 경찰에 덜미가 잡혔다고 합니다.



00회장, 결혼한 여비서와 노골적 애정행각

- 헌재는 ‘혼인빙자간음죄’가 성적 자기 결정권을 침해한다며 위헌 결정을 내렸지요. 반대 여론도 만만치 않네요. 문제는 가정이 해체 위기에 놓였다는 것입니다. 최근 회사원 D씨가 자신의 아내와 다른 남성이 바람을 피우는 것을 목격하고 자살한 사건도 발생했다고 하는데.
▲00협회 E회장(58)은 천하가 다 아는 바람둥이입니다. 그는 자신의 비서뿐만 아니라 치마만 두른 여자라면 모두 관계를 맺는 바람둥이입니다. E회장은 몇 년전부터 자신의 여비서 F(27)씨와 관계를 맺어왔다고 합니다. 이후 F씨가 D씨와 결혼하게 됐다고 합니다. 그런데도 관계를 청산하지 않고 불륜행위를 해오다 남편에게 들켰다고 합니다. 남편 D씨는 아내와 E회장에게 관계를 청산하라고 했지만, 오히려 적반하장 식으로 노골적인 애정행각을 벌였다고 합니다. 이 때문에 D씨와 F씨의 신혼생활은 엉망이 됐고, 결국 부부 싸움을 자주 했다고 합니다. 그러다가 결국 홧김에 D씨가 자살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 결국 두 사람에 관계는 끝났겠네요.
▲천만의 말씀. 남편이 없어졌으니 아예 살림을 차리듯 노골적인 애정행각을 보여 주위사람들의 눈총을 사고 있다고 합니다. 심지어 부인도 남편의 관계가 복잡한 것을 알고 별거 상태로 지내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E회장의 버릇은 고쳐지지 않고 있습니다.



연예인 사랑장소는 ‘벤’

- 이번 한 주간 연예계에 재미난 소식은.
▲ 젊은 남녀 연예인의 열애 소식이 뜨겁습니다. 그런데 연예인의 사랑 장소가 호텔이나 모텔이 아닌 벤 자동차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보통 호텔 등은 외부사람들의 눈에 뛸 가능성이 높은데 반해 자동차는 외부인에 눈에 뛸 염려가 없다고 합니다. 또한 요즘 연예인의 타고 다니는 차는 대형차라서 사랑을 나누는 데는 아무 불편함이 없다고 합니다.

- 그런 이유 때문에 벤엔 검은 선팅과 커텐이 드리어져 있나보죠.
▲ 연예인이 타고 다니는 벤에는 냉장고는 물론 침대까지 설치되어 있다고 합니다. 웬만한 호텔보다 낮다는 평입니다. 남자 연예인 K씨는 벤 애호가로 소문이 났죠. 때문에 그가 타고 다니는 벤에 탄 여자연예인 숫자를 헤아리기 어렵다는 설까지 있답니다. 연예계에서 시동이 꺼진 차량이 흔들릴 땐, 그들의 사랑을 방해하지 말라면서 접근금지 불문율(?)까지 생겼다고 합니다.



정치권, 여자문제 끝까지 확인사살

- 몇 년전 국회지하 주차장에서도 이와 유사한 일이 발생한 적 있지요. 그때 사건은 어떻게 마무리됐나요?
▲ 보통 남녀문제는 시간이 지나면 사라지게 됩니다. 당시 그 사건도 그렇게 잊혀졌습니다. 연예계에선 차량이 흔들릴 땐 비껴주는 예의가 있는지 몰라도 정치권에선 고급 승용차가 흔들리면 무조건 가서 봅니다. 그 안에서 무엇을 하든 그 안에 누가 있던 차가 흔들린다 싶은 무조건 가서 확인하는 것이 정치권의 불문율(?)입니다. 특히 여의도 국회 인근은 차량 통행도 적고, 한강이 인접해 있다 보니 때로는 사랑의 나누는 모습을 목격할 수도 있습니다. 이런 걸 잡으면 인생 한방 땡큐죠.

- 청년실업은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고위 경찰공무원이 자신의 아들을 인사 청탁했다가 물먹었다고 하던데.
▲ 고위 경찰간부인 G씨는 자신의 아들을 사기업에 취직시키기 위해 부탁을 했습니다. 그런데 최종면접에서 탈락했습니다. 이유는 불문명한데 인성에 문제가 있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를 모르는 아버지는 떨어트린 것에 흑심(?)을 품고 내부 고위간부들을 통해 이 회사를 수사하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합니다. 때문에 내부 직원들은 물론 해당신문사도 곤욕을 치르고 있다고 합니다.

- 강력사건이 많이 발생하는데 특이한 상황은 있나요.
▲ 택시강도 살인사건으로 90년대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온보현 리스트’가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당시 20여명의 여성을 성폭행하고 일부는 살인한 혐의로 구속되어 사형수를 지내는 온보현이 작성했던 피해여성 인적사항이 당초 알려진 것보다 많은 70명 선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자신의 범행기록을 남기는 최초 범죄자인 셈이죠. 그런데 70명 가운데는 공직자의 부인을 비롯해 유명 연예인들의 이름이 있다고 합니다. 만약 명단이 알려지게 되면 그 파문은 일파만파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 때문에 경찰에 공개를 꺼리고 있다고 합니다.


# 네, 한주동안 수고 많으셨고요. 비록 이번 주가 첫 주다 보니 흥미위주의 후기들이 많이 올랐던 거 같습니다. 다음 주에는 더 재미난 후기를 들려주시기를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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