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듬체조 요정 손연재, 시즌 첫 월드컵 후프 은메달…개인종합 4위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 시즌 첫 월드컵 후프 은메달…개인종합 4위
  • 김종현 기자
  • 입력 2015-03-31 11:00
  • 승인 2015.03.31 11: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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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 | 김종현 기자] 리듬체조 손연재(21·연세대)가 새롭게 구성한 프로그램으로 시즌 첫 월드컵에서 메달 수확에 성공했다.

손연제는 지난 30일(한국시간) 포르투갈 리스콘 카살 비스토스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열린 국제체종연맹(FIG) 리듬체조 월드컵 후프 종목 결선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손연재는 12연속 FIG 월드컵 메달 획득이라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시즌을 새롭게 시작하면서 그는 지난 시즌과는 완전히 새로운 음악과 프로그램으로 중무장했다. 더욱이 프로그램 난도를 지난 시즌 보다 많이 높였다.
 
이에 후프는 이스라엘 피아니스트 다니엘 아드니의 클래식 연주곡 ‘코니시 랩소디’로, 볼은 라파엘의 스페인 가요 ‘소모스’, 곤봉은 델라뎁의 재즈·포크곡 ‘차가니’, 리본은 아돌프 아담의 발레곡 ‘르 코르세르’를 배경음악을 선곡해 종목마다 다른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번 대회에서 손연재는 후프 은메달, 볼 공동 5위, 곤봉 5위, 리본 공동 6위를 기록했다. 개인 종합에서는 4위를 거뒀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 손연재는 마르가리타 마문, 야나 쿠드랍체바, 알렉산드라 솔다토바 등 러시아 최정상급 선수들과 경쟁해 메달을 획득해 자신의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다만 시즌 첫 대회인 만큼 예선에서 볼을 발로 받지 못하거나 결선에서 리본을 떨어뜨리는 등 실수가 속출했다. 또 전반적인 마스터리(수구 숙련도) 미흡 등 완성도가 떨어지는 모습이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이에 대해 손연재 측은 “잔부상이 많아서 시즌 준비기 늦었다”면서 “그래도 프로그램은 어느 때보다 좋다. 더욱 열심히 해서 완벽하게 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또 “러시아 선수들이 대거 출전한 대회여서 많은 메달을 따지 못했다”면서도 “시즌 시작이 늦어져 걱정을 많이 햇찌만 희망을 본 경기 였다고 생각한다. 자신감을 많이 얻었다”고 전했다.
 
한편 손연재는 다음달 3~5일 루마니아 부쿠레슈티에서 열리는 두 번째 FIG 월드컵에 출전할 계획이다.
 
todida@ilyoseoul.co.kr
 

김종현 기자 todida@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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