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득권 정치세력과 국민간 한판 대결"
[일요서울ㅣ정치팀] 서울 관악을 재보선 출마를 저울질했던 국민모임 정동영 전 의원이 결국 출마하기로 전격 결정했다.
정 전 의원은 30일 서울 여의도 자신의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는 자리에서 "관악을 선거는 '이대로가 좋다'는 기득권 정치세력과 '이대로는 안된다'는 국민간 한판 대결"이라며 "저를 그 도구로 내놓아 정면승부를 벌이겠다"고 출마선언했다.
이어 "국민모임과 정동영의 승리는 박근혜 정권에 대한 진정한 심판이 되고 정치판에 지각변동을 일으켜 야당 여당 모두 정신 차리게 될 것"이라며 "관악구민은 기성정당에 1석을 보태주는 선택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힘 없고 돈 없는 사람들에게 기댈 곳을 만들어주고 싶다"며 "제가 무엇이 되고 안되고는 중요하지 않다"고 출마 배경을 밝혔다.
그는 또 "국민모임은 광주, 성남, 인천 강화에도 후보를 내지 못하는 등 인재영입에 실패했다"며 "한달 뒤 재보선에서 빈손의 결과로는 제대로 된 대안야당을 건설할 수 없을 것 같다는 판단이 저를 던지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박형남 기자 7122love@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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