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부산 부산진구 부전동 한 모텔 방에서 10대 여성이 알몸상태로 살해됐다.

부산 부산진경찰서는 사건 하루만인 18일, CCTV를 통해 확보한 유력한 용의자 박모(23) 씨와 김모(18), 최모(13) 양을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 등은 지난 17일 오전 2시께 부산 부산진구 부전동의 한 모텔 객실에서 밤새 술을 마시며 게임을 하다 박씨와 이양이 진하게 키스를 하자 박씨의 애인인 김 양이 화가 나 심하게 다퉜다.

결국 “삼각관계를 청산하자"며 만취해 잠든 이양을 함께 살해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박씨가 근처 편의점에서 샌드위치를 사는 장면이 찍힌 폐쇄회로TV(CCTV)를 확보해 신원을 파악했고, 통신수사를 통해 박씨 등의 위치를 추적해 부산과 전북 장수군 등에서 잇따라 검거했다고 설명했다.

숨진 이양을 비롯한 10대 여성들은 모두 가출한 상태로 2개월 전부터 인터넷 채팅 사이트를 통해 만나 어울려 다녔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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