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진아, 원정 도박설 "억울하다" 울분 토해
태진아, 원정 도박설 "억울하다" 울분 토해
  • 조아라 기자
  • 입력 2015-03-24 16:14
  • 승인 2015.03.24 16: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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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수 태진아가 24일 오후 서울 용산구청 아트홀에서 최근 불거진 거액 원정 ‘도박설’ 관련 공식 기자회견을 열고 억울함을 호소하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 <사진=뉴시스>

트로트가수 태진아(62)가 원정 도박설과 관련해 공식 입장을 밝혔다.

24일 서울 용산아트홀 대극장 미르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태진아는 미국 한인 시사주간지 시사저널USA에서 보도한 ‘태진아 카지노 VIP룸 억대 도박’에 대해 녹취록 등을 공개하며 적극적으로 해명했다.
 
태진아는 “대한가수협회장으로서 오랜 시간 가요계에 몸담은 선배로서 연예인을 약점(표적)으로 삼는 악의적인 (보도)형태가 반복되지 않도록 하고자 이런 자리를 마련했다”며 “가족과 미국 여행 중 일시 방문해 재미삼아 카지노를 방문했을 뿐 억대 도박은 하지 않았다”고 울분을 토했다.
 
이어 “시사저널 USA 대표에게도 방송으로 이야기했다. ‘사실이 아니니 빨리 정정 기사를 내고 잘못을 인정하면 없던 일로 하겠다’고 했다. 억울하지만 며칠을 기다렸는데 2탄, 3탄을 터뜨리겠다는 등 의혹(위협)만 증폭돼 이 기자회견을 마련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사람은 누구나 살면서 실수를 할 수 있다. 실수한 사람을 용서할 수도 있다. 하지만 시사저널 USA 대표는 반성은커녕 거짓으로 일관하고 있다. 참다 참다 지난 주말 녹취록을 받아서 이 자리에서 공개하게 됐다”며 녹취록을 들려줬다.
 
녹취록은 시사저널 USA 심원 대표가 지인과 통화한 내용이다.
 
그동안 태진아는 말 바꾸기로 거짓말 논란에 휩싸였다. 처음에 그는 미국 여행 중 가족과 잠깐 들렸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이후 VIP룸에 가지 않았다고 변명하다 이후엔 누구나 드나드는 VIP룸에 갔다고 수정했다. 
 
태진아는 “처음 보도한 곳에서 한번 갔다고 말한 게 문제가 됐을 뿐 말을 바꾼 게 아니다. 로스앤젤레스와 라스베이거스 카지노에 두 번씩 4번 갔다. 모든 호텔에 카지노가 있어 언제든지 갈 수 있는 곳”이라며 “그러나 USA시사저널에서 밝힌 VIP룸은 누구나 갈 수 있는 곳”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모두 밀폐된 곳이 아니고 누구든 입장할 수 있는 곳”이라며 “특히 이루는 절대 게임을 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날 자리에 함께한 태진아 측 변호사는 “현재 해당 매체와 대표에 대해 민형사상 법적인 절차를 밟고 있다. 시사저널 USA 대표가 미국 시민권자인지 영주권자인지 모르겠다. 미국 법원을 통해 해당 카지노 영상을 확보할 수 있으면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조아라 기자> chocho621@ilyoseoul.co.kr

조아라 기자 chocho621@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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