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일 가고 액티브 온다
[일요서울 | 김나영 기자] 국내 주식시장에 훈풍이 불면서 다시금 대형주가 주도하는 장이 열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유안타증권은 지난 3년간 스타일 펀드가 강세를 보인 것과 달리 이제는 대형주 펀드 투자를 확대해야 할 때라는 내용의 리포트를 발표했다.
김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국내 주식시장이 외국인 투자자들의 귀환으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몇 년째 이어졌던 펀드 투자전략에 대해 재고해야 할 시점”이라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과거 3년 동안에는 변동성이 줄어들면서 상대적으로 부진한 액티브주식 펀드보다는 배당주, 가치주 등 스타일 펀드로 투자자금이 몰렸다”면서 “그러나 이제 대형주로 전략을 바꿔야 할 때가 왔다”고 분석했다.
이어 김 연구원은 “최근 국내외 시장 환경은 대형주에 유리한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으며 그 증거로 지지부진했던 코스피가 단숨에 2000선을 넘어섰고 지난 3분기 어닝쇼크를 기록했던 기업 이익 사이클도 개선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짚었다.
또한 김 연구원은 “외국인이 주식시장에서 순매수를 늘리게 된다면 중소형주보다 대형주 비중을 늘릴 것”이라며 “올해 중소형주 펀드보다는 대형주 펀드의 상대 성과가 더 좋아질 것으로 예측되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nykim@ilyoseoul.co.kr
김나영 기자 nykim@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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