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무청은 청내공모를 통해 ‘친절송’의 가사를 확정하고 전문 업체에 작곡과 녹음을 의뢰했다. 입대를 앞둔 젊은이들을 고객으로 표현하고 있다는 점이 특히 눈길을 끈다. 플래시 전문업체인 레떼(www.lette.com)가 제작한 플래시 애니메이션도 수준급이다. 병무청 관계자는 “입영 대상인 젊은이들이 병무청 홈페이지를 많이 방문하는 만큼 이들에게 친근한 이미지를 심어주려 했다”고 말했다. 이런 병무청의 행보에 네티즌들의 반응도 다양하다.
병무청의 변신을 위한 노력이 신선하다는 반응이 있는가 하면, 전형적인 ‘보여주기식 행정’이라며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는 네티즌들도 많다. 한 네티즌은 인터넷 게시판에 올린 글에서 “잇단 병무비리로 구설수에 올랐던 병무청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려면 홈페이지 개편보다 공평무사한 병무행정을 실천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거친 말투로 비판하는 소리도 새어나오고 있다.<혜>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