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무청 홈피 ‘친절송’ 화제
병무청 홈피 ‘친절송’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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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4-09-13 09:00
  • 승인 2004.09.13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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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무청 홈페이지가 달라졌다. 입영홍보를 하기 위해 마련한 ‘친절송’이 화제가 되고 있다.변신한 병무청 홈페이지(www.mma.go.kr)가 네티즌들 사이에서 인기 급상승 중이다. 최근 양심적 병역거부 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자 병무청이 입영대상 연령대인 젊은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홍보의 방법으로 병무청 홈페이지의 팝업창에 플래시애니메이션과 함께 선보이고 있는 ‘친절송’이 인기를 모으고 있는 것. 병무청의 로고송인 ‘친절송’은 귀여운 목소리와 멜로디에 “불친절한 멘트, 반말은 안돼요.”, “ 고객은 왕, 고객이 최고 최고야”, “으뜸! 친절 병무청” 등의 가사와 유쾌한 율동으로 이어진다.

병무청은 청내공모를 통해 ‘친절송’의 가사를 확정하고 전문 업체에 작곡과 녹음을 의뢰했다. 입대를 앞둔 젊은이들을 고객으로 표현하고 있다는 점이 특히 눈길을 끈다. 플래시 전문업체인 레떼(www.lette.com)가 제작한 플래시 애니메이션도 수준급이다. 병무청 관계자는 “입영 대상인 젊은이들이 병무청 홈페이지를 많이 방문하는 만큼 이들에게 친근한 이미지를 심어주려 했다”고 말했다. 이런 병무청의 행보에 네티즌들의 반응도 다양하다.

병무청의 변신을 위한 노력이 신선하다는 반응이 있는가 하면, 전형적인 ‘보여주기식 행정’이라며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는 네티즌들도 많다. 한 네티즌은 인터넷 게시판에 올린 글에서 “잇단 병무비리로 구설수에 올랐던 병무청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려면 홈페이지 개편보다 공평무사한 병무행정을 실천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거친 말투로 비판하는 소리도 새어나오고 있다.<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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