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대구시 경찰청에 따르면 대구시내 한 정신과 병원 의사 이 모(50)씨는 지난 7년 동안 마약성분이 들어 있는 약 30만 정을 공급했다고 밝혔다. 이씨는 다이어트 처방을 해 주겠다며 소문을 낸 뒤 전화를 걸어 온 유흥업소 종사자 등 여성들에게 약을 공급했다.
진료기록부와 처방전을 허위로 만든 뒤 입금이 확인되면 택배나 퀵서비스을 이용해 약을 전달하는 방법을 썼다는 것.
이씨는 병원 근처에서 약국을 운영하는 41살 김 모 씨 등 약사 3명을 회유해 불법 판매에 끌어들였다.
경찰은 이들 외에도 처방전을 비정상적으로 발급받아 상습적으로 약을 복용해 온 7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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