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신간] 경영의 모험
[화제의 신간] 경영의 모험
  • 편집팀 기자
  • 입력 2015-03-16 11:05
  • 승인 2015.03.16 11:05
  • 호수 1089
  • 61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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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흐를수록 가치를 더해가는 성공과 좌절의 기록들

성공을 향한 무모한 도전과 돌이킬 수 없는 실패 속에서도
불멸의 가치를 찾는 모험을 멈추지 않았던 사람들의 역사

[일요서울 | 편집팀 기자] 1969년 출간 당시《경영의 모험Business Adventures》이라는 이 책은 비즈니스와 금융에 관한 뛰어난 글로 많은 언론에게서 “압도적으로 뛰어나다.”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책의 저자, 존 브룩스에게 비즈니스와 금융 부문에서 가장 뛰어난 기자에게 수여하는 제럴드 롭 상(Gerald Loeb Award)을 안겨준 책이다. 《뉴욕타임스》는 “그는 놀라운 작가였다. 그는 단순명쾌한 이야기나 문장으로 인물을 압축해서 설명하는 특별한 재능을 지닌 천부적인 이야기꾼이자 매우 비상한 사람이었다.”라고 말했다.

1991년. 빌 게이츠가 워렌 버핏을 알게 된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였다. 빌 게이츠는 ‘오마하의 현인’,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워렌 버핏에게 제일 좋아하는 경영 관련 서적이 있다면 추천해줄 수 있겠냐고 물었다. 워렌 버핏은 조금도 주저하지 않고 말했다. “존 브룩스의 《경영의 모험》이라네. 이 책을 보내주지.” 사실, 그때까지만 해도 빌 게이츠는 《경영의 모험》은커녕 존 브룩스란 이름도 낯설기만 했다.

빌 게이츠는 이 책에 담긴 내용들이 왜 아직까지 불변의 가치를 지니고 있는지에 대해 조목조목 설명했고, 특히 ‘제록스 제록스 제록스 제록스’에 대해 ‘저널리즘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릴 만하다고 평가했다. 빌 게이츠는 《경영의 모험》의 재출간을 돕기 위해 팀까지 만들어 저작권자인 존 브룩스의 아들을 찾아냈고, 결국 43년 만에 책을 살려냈다. 이와 같은 이야기들이 전해지면서 《경영의 모험》은 미국에서 출간되자마자 순식간에 아마존과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에 올랐고, 프랑스 경제학자 토마 피케티의 《21세기 자본론》은 물론, 대중성 있는 소설들을 모두 제쳤다.

《경영의 모험》은 주식 시장, 세금, 신제품 개발, 기업 협력과 같은 경영의 역사에 깊이 각인된 흥미진진한 이야기뿐만 아니라 기업가 본연의 정신, 기업의 내부 소통 문제처럼 시간이 흘러도 풀릴 듯 풀리지 않는 숙제들에 얽힌 상징적인 사건들을 깊이 파고든다.

이 책은 성공을 향한 무모한 도전과 돌이킬 수 없는 실패 속에서도 불멸의 가치를 찾는 모험을 멈추지 않았던 사람들의 흥미진진한 이야기다. 《경영의 모험》은 튼튼한 기업을 경영하고, 가치를 창조하는 원칙들이 여전히 변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상기시켜준다. 빌 게이츠에게 《경영의 모험》을 처음 빌려준 사람이 다름 아닌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워렌 버핏이었다는 사실까지 알려지면서 이 책은 ‘억만장자의 바이블’이라는 별칭까지 얻으며 출간 직후 단숨에 아마존과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에 오른 이책은 “경영서의 고전(A Business Classic)”이라 평가되며 기업의 리더는 물론, 기업에 종사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반드시 읽어야 할 고전으로 지목되기도 했다.
jakk3645@ilyoseoul.co.kr
 

편집팀 기자 jakk3645@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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