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조아라 기자] 심부전은 심장 이상으로 신체 조직에 필요한 혈액을 제대로 공급하지 못해 발생하는 질환이다.

심부전의 원인은 매우 다양하다. 심근경색 같은 심장질환이 2/3정도로 가장 흔하다. 이어 심장근육 질환, 고혈압, 판막 질환 등이 원인이 된다. 그 밖에도 장기간의 빠른 맥박, 지속적인 과도한 음주, 극심한 스트레스 등도 질병을 발생시킨다. 드물기는 하지만 출산 전후에 원인 미상이 발생하는 산후 심근증도 있다.
심부전의 증상 중 가장 흔한 것은 호흡곤란이다. 계단을 오르기만 해도 과도하게 숨이 차고, 이것이 지속된다면 한번쯤 심부전을 의심해봐야 한다. 물론 호흡곤란은 빈혈, 폐나 늑막 질환, 신부전 등이 원인이 될 수도 있다.
또한 심장에서 혈액을 제대로 공급하지 못해 피로감과 운동 능력 저하가 나타난다. 전문가들은 “우측 심장기능이 떨어지면 부종, 간 비대, 복수 등이 나타날 수 있다”며 “소변량 감소 및 체중 증가로도 이어질 수 있다”고 말한다.
부종은 주로 발목이나 종아리 등에서 나타나며 심할 경우 전신 부종이 될 수 있다. 또한 심장이 커지면서 여러 부정맥이 나타날 수 있다. 장기간의 심부전은 식욕부진, 만성적 영양불량 상태, 불안, 우울증 등의 증상이 동반된다.
심부전은 급성이냐 만성이냐에 따라 치료법이 다르다. 급성 심부전의 경우 증상 원인을 찾아 제거하고, 상태를 호전시키는 것이 치료의 목표다. 반면 만성 심부전은 과도하게 활성화된 교감신경과 호르몬계를 차단해 심장의 점진적인 기능 저하를 막는 게 목표다. 심부전 자체 치료는 많은 의학적 발전이 있었다. 하지만 그 경과는 여전히 좋지 않아 심부전 발생 후 평균 5년 생존율이 남자는 35%, 여자는 50%로 낮은 편이다.
심부전 예방을 위해서는 과도한 음주와 스트레스를 피해야 한다. 지속적이고 빠른 맥박수도 심부전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피하는 생활습관을 가져야 한다. 규칙적인 운동이 필요하지만 지나치게 격렬한 운동은 자제해야 한다. 무엇보다 짠 음식을 제한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전문가들은 “보통 염분은 하루 3g 이하로 제한할 것”이라고 권한다. 영양 결핍 및 빈혈은 피하는 것이 좋으며, 비만을 교정하는 것도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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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라 기자 chocho621@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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