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건설, 100억대 해외 비자금 의혹 압수수색
포스코건설, 100억대 해외 비자금 의혹 압수수색
  • 이범희 기자
  • 입력 2015-03-13 14:29
  • 승인 2015.03.13 14: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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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ㅣ산경팀] 포스코건설이 해외 비자금 조성 의혹으로 압수수색을 받고 있다. 이완구 국무총리가 부정부패와의 전쟁을 선언한 지 하루도 채 안된 시점이다.

13일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조상준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송도에 있는 포스코건설 본사를 압수수색해 해외 건설사업 관련 내부자료와 회계장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포스코건설은 베트남 지역 건설 사업을 담당하던 임직원들이 공사 대금을 부풀리는 수법으로 100억 원대 비자금을 조성한 의혹을 받고 있다. 

이와 관련해 포스코건설은 지난해 7~8월 자체감사에서 상무급 임원 2명이 비자금 100억여 원을 조성한 사실을 확인하고 징계를 내렸다고 밝혔다.

포스코 건설은 그러나 비자금을 개인적으로 횡령한 것이 아니고 2009년부터 2012년까지 현지 발주처에 매달 리베이트로 지급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설명했다.

한편 검찰은 검찰은 압수물 분석이 마무리되는 대로 임직원들을 차례로 소환해 정확한 리베이트 규모와 비자금 액수, 사용처 등을 확인할 계획이다.

skycros@ilyoseoul.co.kr


 

이범희 기자 skycros@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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