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신마취 후 집도의 바꾸는 '유령의사' 찾아 낸다
전신마취 후 집도의 바꾸는 '유령의사' 찾아 낸다
  • 오두환 기자
  • 입력 2015-03-09 18:11
  • 승인 2015.03.09 18: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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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Ⅰ오두환 기자] 소비자시민모임과 한국환자단체연합회는 '유령수술감시운동본부'를 발족했다고 9일 밝혔다.

이들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조직적이고 계획적인 환자동의 없는 유령수술은 의사면허증, 외부와 차단된 수술실, 전신마취약을 이용한 사상최악의 인륜범죄"라며 "의사면허제도의 근간을 뒤흔드는 신종사기이며 의료행위를 가장한 살인·상해행위"라고 주장했다.

'유령수술'은 환자에게 전신마취제를 투여해 의식을 잃게 한 후 수술하기로 한 집도의사가 아닌 다른 의사, 간호사 등이 환자를 수술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들은 공식홈페이지(www.ghostdoctor.org)와 콜센터(1899-2636)을 운영해 유령수술 피해 사례를 접수한다. 피해자가 많을 경우 집단 민사소송도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해 11월 남윤인순 새정민주연합 의원은 "상담은 유명 의사가 하고 실제 수술은 얼굴없는 다른 의사가 하는 유령수술이 만연해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freeore@ilyoseoul.co.kr

오두환 기자 freeore@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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