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드 마시고 빈집 턴 아버지의 변명
본드 마시고 빈집 턴 아버지의 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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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9-10-07 10:05
  • 승인 2009.10.07 10:05
  • 호수 806
  • 60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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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급식비 주려고…용기 없어 본드했다”
생활고에 시달리던 40대 가장이 초등학생 아들의 급식비를 마련하기 위해 빈집을 털다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중부경찰서는 지난달 30일 주택가를 돌며 30여 차례 빈집을 턴 A(40·노동)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는 지난 3월부터 최근까지 서대문구, 은평구, 관악구 등지를 돌며 30여 차례에 걸쳐 금품 약 2000만원 어치를 훔친 혐의다. 열두살짜리 아들과 노모를 부양하는 A씨는 “경기가 어려워 공사장 일감은 없는데 아들이 학교 급식비를 달라고 해 일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A씨는 범행 중 10여 차례는 ‘용기가 없어’ 공업용 접착제를 흡입하고 환각 상태에서 절도 행각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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